200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
무대의 불이 꺼지면
칠흙같은 어두움이 어찌나 깜깜하던지
껌뻑이는 내 눈꺼풀 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둠 어디쯤에선가 서서히 울리는 여섯가닥의 쇠줄 소리...
그리고 하나 둘 별빛처럼 밝혀지는 꼬마 전구들...
발이라도 잘 못 디뎠다간 우주 어디쯤으로 떨어져 버릴 것처럼
지구와 화성 사이의 어디쯤엔가 떠있는 듯한 기분
그렇게 주위를 가득 메웠던 조명들...
김광석의 음성 때문이었던지
아니면
그가 튕기는 기타소리 때문이었던지
아니면
그 조명시설이 감동적이었던지
아니면
다시는 그의 라이브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인지
깨끗한 밤하늘에 쏟아질듯 가득한 별
별이 가득한 밤을 보고싶곤 하다.
가끔 그런 풍경을 상상하면 명치 끝이 시리기 까지 하고...
사막의 밤에는 그 별을 볼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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