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에서 인상적인 개미장면을 넣었었는데 솔직히 그때는 어떤 특별난 감정을 못 받았었다.
어떤 분들은 그 장면에 많은 감정 이입을 하더라. 외롭던 시절에 그런 상상을 했다거나(개미와 단 둘이 지하철에...?), 끔찍하게도 피부에서 개미가 뚫고나오는 충격적 상상도 했었다고...
그래서 '박찬욱 대단'이라고....
그러고 보면 영화든 만화든 소설이든 많은 경우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것은 남들이 상상도 못하는 걸 상상해 내는 게 아니고, 남들도 다 경험하지만 쉽게 잊는 소소한 것들을 찾아 내거나 놓치지 않았을 때 이기도 한 걸 보면... (음...)
나한테는 커다란 개미와 둘만이 지하철에 앉아있는 장면이 재밌었던 것 정도...
요즘 로떼월드에는 개미인형 쓰는 알바도 있나보다. 퇴근이 늦네..하는... '뭔가 분위기가 묘하다' 정도랄까.
그런데 그 충격적인 피부를 뚫고 나오는 개미 장면이 요즘은 십분, 아니 백분 이해가 된다.
잠시만 신경을 안 쓰면 이놈의 개미떼(막막)들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서. 어떤놈들은 눈에 안 띌 정도로 작고 빠르기도 어찌나 막막;; 하던지...
개미가 찹쌀 좋아하는 건 또 첨 알았네.
찹쌀만 사다 놓으면 비닐봉지를 뚫고 난리 법썩은 막막;; 피우는데...
드디어는 개미가 온몸을 뚫고 나오고 들어가고(?) 나오고 들어가고 나오고 들어가고 우수수... 하는 꿈까지 꿨단 말이지.. 막막(그만해!!);;
쩝;;
잡자기 이 포스트를 <갤러리>에 넣을지 <포토>에 넣을지 <주절주절>에 넣을지 고민된다...
어디다 넣어도 부실하다는 거 인정 ㅜ.,ㅜ;;
어디다 넣어도 부실하다는 거 인정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