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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9 장례식

Photo 2004/12/18 21:19

장례식장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무척 어렵습니다.

장례식이란 것이 좋은일이기보단 나쁜일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웃음보단 울음이 많기 때문이겠죠.
모두의 마음에 찡그린 얼굴보다
웃음기 있는 얼굴이 사진으로 남겨지기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 사진들은 우리의 많은 날들 중 그저 하루의 기록에 지나지 않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도
잊기 싫은 기억도
그저 지난 하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2004/12/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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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지군 2004/12/18 21:30 수정/삭제/ 댓글

    마지막 문구가 마음에 남습니다. '그저 지난 하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제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 그 하루를 잊지 못합니다.

  2. BlogIcon nagk 2004/12/18 21:39 수정/삭제/ 댓글

    장례식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져있네요..
    슬프고 가슴아픈장면이 담긴 사진은 "사진 참 좋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힘드네요..

  3. BlogIcon 승경 2004/12/19 20:06 수정/삭제/ 댓글

    장례식....한번도 안가봤어요
    여자들은 대부분 집에 있기 때문에.
    마음은 슬플텐데....사진은 너무 아름답네요

  4. BlogIcon 재연 2004/12/19 22:10 수정/삭제/ 댓글

    몇 몇 사진들이 참 와닿는구먼 ..

  5. akgun 2004/12/19 23:20 수정/삭제/ 댓글

    스지군// 그 많은 날들 중... 그 24시간 이라는 시간의 무게도 제각기 달라서, 흘러가지 못하고 웅덩이에 가라앉아있는 기억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두의 기억에 소중히 남아계신 분들은 그 만큼의 행복한 공간에서 머무시리라 믿습니다.

    nagk// 감사합니다. 촬영자인 저에게는 "사진 참 좋습니다"라는 말은 기쁘죠. 제 기쁨이 저 친구녀석에게도 전이되야 할 텐데 말이죠.

    승경// 흠... 그렇겠군요. 대부분의 장례문화는 남성중심적이죠. 여성분들은 줄지어 쫓아오고 통곡을 흘릴 뿐. 언제나 그렇듯 뒤에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재연// 몇 몇 ??

  6. 천하 2004/12/20 09:02 수정/삭제/ 댓글

    이젠 너가 존경스럽다. 사진이 그냥 아주..

  7. akgun 2004/12/20 14:44 수정/삭제/ 댓글

    좋았어 좋았어. 그 자세로 한 턱 쏘는거야 ??

  8. 천하 2004/12/20 23:16 수정/삭제/ 댓글

    그래,내 턱 뾰족해.주걱턱이 컴플렉스.흥!

  9. akgun 2004/12/21 03:09 수정/삭제/ 댓글

    지금이 21세기거덩
    그것도 12월이란 말이지
    그런 유머가 통할 것 같어? 엉? 엉? 엉? 얼겠거덩

  10. tak 2005/01/20 18:11 수정/삭제/ 댓글

    이야...
    이거 대단한대요?
    내공이 프로작가 뺨칠정도인데요??
    느껴져요..상치르시는 분들 분위기가

  11. akgun 2005/01/21 04:40 수정/삭제/ 댓글

    내공은 무슨...
    비쥬얼로만 본다면 상가의 분위기라는게 담을게 많은거지.
    그 때문에 이해하기(전달하기) 쉬웠던거고....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생긴다면 더 좋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본다.

  12. 하이짱 2005/02/21 12:38 수정/삭제/ 댓글

    겸손도 하셔라...
    이제야 이 사진을 봤네... 흠...

  13. akgun 2005/02/21 18:24 수정/삭제/ 댓글

    겸손은 무슨...
    사실, 몰입할 수 있는 장소와 순간을 만나는건 내겐 행운이지. 남들은 스스로 그런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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