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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3 데킬라 (12)

데킬라

Note/Talk-Talk 2004/10/13 05:45
스트레이트 잔을 목에 털어넣는다.
어디까지나 '목에 털어' 넣어야 한다.
잔을 입에대고 쭈욱 빨아 마시는 걸로는 데킬라의 느낌을 설명할 수 없다.
입 가까이 샷 글라스가 다가가는 순간, 빠른 속도로 목을 뒤로 젖히면서 벌려진 입 속끝 목젖을 향해서
잔을 털어넣는 것이다.
데낄라 30mL가 목젖을 타고 들어가며 진한 향을 풍긴다.
새벽 5시 11분의 몽한 정신에도 또렿히 떠올려진다.
그리곤 왼손 엄지와 검지사이에 묻혀 두었던 레몬즙과 소금을 핥는다.



흔히 데킬라(tequile)를 멕시코의 선인장술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용설란이라는 식물을 이용해서 만든다.

100년에 한 번 꽃 핀다는 용설란의 개화모습


100년에 한 번 꽃핀다는 건 "뻥"이랍니다.
자주 안 핀다는 얘기가 와전된 듯;;


용설란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Agave Azul Tequilana 라는 종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술이 데킬라가 된다.

제조법을 대략 훓어보면

멕시코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용설란을 삶아서 갈아 즙을낸 후 발효해 마시던 술이 있었는데
그게 널리 멕시코인들에게 사랑받는-우리의 맥주처럼 애용한다는- 풀케(Pulque)다.
풀케는 우리의 막걸리같은 양조주다. 알콜도수는 3%정도...
이후 스페인으로 부터 증류기술이 전파되고 이 풀케를 증류해서 맑게 만든것이 메스칼(Mescal)이다.
이 메스칼은 멕시코의 여러곳에서 생산 되지만
그중 Agave Azul Tequilana를 원료로, 데킬라 지방에서 생산해 내는 술을
정부가 특별 관리해서 데킬라란 술이 만들어진다.

데킬라의 고향










퓨후~~
뭔소리냐 하면...

호세 쿠엘보


홍대 Keeping!


마셔주러 가자!!



  1. 승경 2004/10/13 09:22 수정/삭제/ 댓글

    저것이 그렇게 맛있나요?
    전 목이 타서 죽는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소주도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데킬라는 마신다음에 뒤끝이 괜찮나요?
    그렇게 맛있다니...부럽네요...^^

  2. BlogIcon 우석 2004/10/13 09:27 수정/삭제/ 댓글

    맛있는데요,,^^

  3. BlogIcon 하이짱 2004/10/13 09:37 수정/삭제/ 댓글

    용설란.... 그렇군...
    술에 대해서 맛두 잘 모르구 아는것도 없는지라....
    지식하나 알게 됐네~ ㅋㅋ
    근데..왜 레몬즙과 소금을 먹어여?

  4. 천하 2004/10/13 10:33 수정/삭제/ 댓글

    나 어제 갈라구 했잖아.
    인수한테 '낄라?'하고 엠에센으로 말붙였더니 쌩까더라.
    오늘 어떠셔?? 나 홍대갔다 광화문갔다 인사동갔다 강남갔다
    다시 홍대로...갈수 있어...옘병.왜케 바뻐...ㅠ ㅠ

  5. akgun 2004/10/13 15:24 수정/삭제/ 댓글

    승경/ 쵝오~!!
    우석/ 아시는군요.
    하이짱/ 사막, 더운곳이라서 비타민과 염분을 섭취하기 위함이라고...
    천하/ 옘병?...ㅡ.,ㅡ;; 지금 백수한테 와서 투정부리는 겁니꺄? 난 팽팽남아돌거덩요. 시간이

  6. 스핏아트 2004/10/13 20:18 수정/삭제/ 댓글

    저도 껴달라고 하면 죽일꺼죠? ㅎㅎㅎ;;

  7. BlogIcon 우석 2004/10/13 22:31 수정/삭제/ 댓글

    오늘 마시는줄 알고 기대만빵 이었는데 아쉽네..^^

  8. akgun 2004/10/14 02:01 수정/삭제/ 댓글

    내일저녁은 약속이있어서 안돼고
    금요일 콜??

    스핏아트는 일단 껴주고 죽여야겠다.

  9. 천하 2004/10/14 10:32 수정/삭제/ 댓글

    우라질!어제 마실라구 했는데 저녁까지 약속은 안 끝나,
    이것들 전화도 안와,금요일??...출판사 회식이야...ㅠ..ㅠ

  10. akgun 2004/10/14 13:41 수정/삭제/ 댓글

    주당 누님이 빠진다니 우리의 몫이 늘어나는 기분이군요.
    신촌 떨거지 백수 한량 노총각 나브랭이들 보다야 출판사 회식이 훨씬 가치가 있죠. 네..네;;
    우리 몫이 늘어난다잖아!!

  11. 천하 2004/10/15 01:16 수정/삭제/ 댓글

    나 오늘 차사고.
    살아난 기념으로 한잔하고 자야지.
    내일 일찍 끝날 가능성이...에휴...

  12. akgun 2004/10/15 01:23 수정/삭제/ 댓글

    차 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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