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최고층 Baiyoke Tower Ⅱ 85층 (아시아 최고층은 대만의 Taipei 101 현재 세계 최고층)
살림하던 체리양이 그만 둔 이후로 사내들 몇이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장봐오고 하면서 지냅니다.
그도 여러날 지내다보니 적응의 수준을 넘어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전문 분야가 생기게 되더군요.
저는 주로 장보기와 설거지 담당;; 뭐 특별히 살림하는 재주가 없으니 뒷감당이나 해야죠.
뜻하지 않게 일본쌀을 먹고 있습니다. 이쪽 쌀은 생긴게 길쭉하고 찰기가 적은 탓해 밥을 하면 찐밥 같기도 하고 퍼석거려서 맛이 없어요.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한국산 찹쌀을 일정량 섞어서 밥을 해 먹으면 그런대로 찰기가 유지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도기군이 일본쌀을 사왔더랬지요. 쌀 중에서는 한국쌀과 가장 유사하며 품질이 한 등급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덕분에 가격이 비싸지만 이곳에서도 유통이 되고 있어요.
밥맛(;;)은 기대보다 그저...(이미 미각을 잃었다)
한국에 잠시 귀국해 있을 때, 아침에 먹었던 밥이 저녁 9시까지 안 꺼지는 기이한 경험을 했었지요. 하루종일 배가 안 고픈 겁니다. 말 그대로 한 끼를 먹어도 속이 든든한 거지요.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면 쌀이 달라서 소화가 느려진 탓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한국인들의 허리가 길다는;; (죄송)
자꾸 쌀이 '살'로 써지는 군요. 그쪽동네 출신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나저나 체리양의 대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