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문답이라는 다소 황당한(죄송) 문제에 관해서 댓글을 달다가 정리.
이 것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글입니다.(언제는 과학적이었나?!)
"타고 났다"라는 말이 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이쪽 분야로 얘길하자면, 어떤 사람은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났다라는 얘길 듣는다. 나도 가끔 사용한다. "그 친구는 타고났지" 혹은 "감각은 타고 나야되는 거거든" 이라던가...
요는 그 "타고 났다" 라는 말의 출발점이 어디인가다. 인간은 정말 태어날 때 고유한 형질을 갖고 탄생하는 것일까? 혈액형에 O형, B형이 있듯, 검은 머리, 파란 눈동자가 결정되어 태어나듯이 이미 예술적이라는 것이 결정지어진 상태로 태어나는 것일까?
그리고, 내 이십년을 내 인생에서 덜어내도 그림을 그리며 먹고사는 지금의 내가 존재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성악설/성선설 만큼이나 답을 찾기 힘든 얘기일 테지만 난 모든 것은 교육(습득)에 의해서 결정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으니까 "태어남" 역시 '자궁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을 말하는 것은아니다. 우리식의 '태어나자 마자 1살'이라는 논리는 그래서 훌륭하다고 본다. 어머니 뱃 속의 10달을 대략 일년으로 치니 말이다. (그렇게 따져도 12월생이 1월이면 2살이 되는 것은 좀 웃기지만 ^.,^;;)
태교 그리고 이후의 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가르침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에서 자연스래 자극받고 기억되어 얻어지는 것까지 포함해서다. 어릴적의 '놀이' 처럼
가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든가 하는 성공한(?) 천재들의 증언(-.,-?)들, 그리고 음악을 하는 집안에 음악인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유전자에 음악인, 피아니스트의 삶이 조각 되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그가 피아노를 3살에 만질 수 있는 환경- 피아니스트가 되어 가문의 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 뿐이다. 물론 그의 교육은 뱃속에서 부터 시작되기 마련이기에 남들보다 월등한 습득 속도를 가진다.
이것이 타고 나는 것이다.
환경
환경을 타고 나는 것이다.
그럼 환경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건가? 또 그렇게만 볼 수는 없겠지. 쉽게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성향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왼손잡이는 오른쪽 뇌를 많이 사용하고 오른손잡이는 왼쪽 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맞나?) 좌뇌와 우뇌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달된 뇌의 운동능력에 따라 충분히 다른 성향을 보일 수 있는 거다.
이건 일종의 그릇과 같다.
극단의 예를 들어서 뇌의 어떤 부분에는 잔혹함만 담긴다고 하자.
그 부위가 발달한 사람들, 그 그릇이 커서 담길것이 많다던가 담겨있는 메모리가 외부에 쉽게 반응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남들보다 잔혹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이다. 이 잔혹함이라는 성격은 단순히 1+1=2 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에 누군가 칼에 베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해서 이 사람에게 잔혹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지속적으로 그 상황에 노출된다면 그렇게 될 수는 있겠지. 그리고 그 잔혹성이 담기는 부분의 그릇이 발달했다면 조금은 쉽게 그 잔혹성이라는 성격을 습득할 수 있게 되는 거다.
10리터짜리 그릇에 8리터의 물을 담는 것과
8리터짜리 그릇에 8리터의 물이 담기는 것은 다르다.
8리터짜리 그릇은 이제 금방 넘치겠지!!
그러니까 타고나는 거네~ -.,-;;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가? 그게 바로 극단의 예다. 인간의 뇌에 특별히 잔혹성을 담는 부위가 8리터로 규정될 수 없으며 그 자극의 양도 측정키 어렵다.
얼마나 자극을 받아서 발달되도록 하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다.
태어나는 순간 나쁜 피는 없다. 유영철을 태어나는 순간 교수형 시킬 수는 없다는 거다.
난 성선도 성악도 아니라고 본다. 환경이 인간에겐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그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나이에는 그들이 가엽고
스스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나이에 바꾸지 못하는 그들이 가엽다.
나 역시 내 환경을 바꾸지 못하는 것에 슬프지만 그 바꿀 의지의 강약 역시 지금까지의 교육이 결정할 것이다.
그 습득된 데이터가 내리는 판단 말이다.
뱀다리. 나를 나이게 했던 사람들.. 영휘형, 소영이.... 나의 스무살
그 사람들이 그립다.
뱀다다리. 포스팅 꺼리를 제공해준 대마왕에게 감사;;
뱀다다다리. 세시간 후면 캄보디아 가야하는데 재미없는 얘기나 하고 있다. orz__
이 것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글입니다.(언제는 과학적이었나?!)
"타고 났다"라는 말이 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이쪽 분야로 얘길하자면, 어떤 사람은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났다라는 얘길 듣는다. 나도 가끔 사용한다. "그 친구는 타고났지" 혹은 "감각은 타고 나야되는 거거든" 이라던가...
요는 그 "타고 났다" 라는 말의 출발점이 어디인가다. 인간은 정말 태어날 때 고유한 형질을 갖고 탄생하는 것일까? 혈액형에 O형, B형이 있듯, 검은 머리, 파란 눈동자가 결정되어 태어나듯이 이미 예술적이라는 것이 결정지어진 상태로 태어나는 것일까?
그리고, 내 이십년을 내 인생에서 덜어내도 그림을 그리며 먹고사는 지금의 내가 존재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성악설/성선설 만큼이나 답을 찾기 힘든 얘기일 테지만 난 모든 것은 교육(습득)에 의해서 결정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으니까 "태어남" 역시 '자궁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을 말하는 것은아니다. 우리식의 '태어나자 마자 1살'이라는 논리는 그래서 훌륭하다고 본다. 어머니 뱃 속의 10달을 대략 일년으로 치니 말이다. (그렇게 따져도 12월생이 1월이면 2살이 되는 것은 좀 웃기지만 ^.,^;;)
태교 그리고 이후의 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가르침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에서 자연스래 자극받고 기억되어 얻어지는 것까지 포함해서다. 어릴적의 '놀이' 처럼
가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든가 하는 성공한(?) 천재들의 증언(-.,-?)들, 그리고 음악을 하는 집안에 음악인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유전자에 음악인, 피아니스트의 삶이 조각 되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그가 피아노를 3살에 만질 수 있는 환경- 피아니스트가 되어 가문의 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 뿐이다. 물론 그의 교육은 뱃속에서 부터 시작되기 마련이기에 남들보다 월등한 습득 속도를 가진다.
이것이 타고 나는 것이다.
환경
환경을 타고 나는 것이다.
그럼 환경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건가? 또 그렇게만 볼 수는 없겠지. 쉽게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성향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왼손잡이는 오른쪽 뇌를 많이 사용하고 오른손잡이는 왼쪽 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맞나?) 좌뇌와 우뇌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달된 뇌의 운동능력에 따라 충분히 다른 성향을 보일 수 있는 거다.
이건 일종의 그릇과 같다.
극단의 예를 들어서 뇌의 어떤 부분에는 잔혹함만 담긴다고 하자.
그 부위가 발달한 사람들, 그 그릇이 커서 담길것이 많다던가 담겨있는 메모리가 외부에 쉽게 반응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남들보다 잔혹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이다. 이 잔혹함이라는 성격은 단순히 1+1=2 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에 누군가 칼에 베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해서 이 사람에게 잔혹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지속적으로 그 상황에 노출된다면 그렇게 될 수는 있겠지. 그리고 그 잔혹성이 담기는 부분의 그릇이 발달했다면 조금은 쉽게 그 잔혹성이라는 성격을 습득할 수 있게 되는 거다.
10리터짜리 그릇에 8리터의 물을 담는 것과
8리터짜리 그릇에 8리터의 물이 담기는 것은 다르다.
8리터짜리 그릇은 이제 금방 넘치겠지!!
그러니까 타고나는 거네~ -.,-;;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가? 그게 바로 극단의 예다. 인간의 뇌에 특별히 잔혹성을 담는 부위가 8리터로 규정될 수 없으며 그 자극의 양도 측정키 어렵다.
얼마나 자극을 받아서 발달되도록 하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다.
태어나는 순간 나쁜 피는 없다. 유영철을 태어나는 순간 교수형 시킬 수는 없다는 거다.
난 성선도 성악도 아니라고 본다. 환경이 인간에겐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그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나이에는 그들이 가엽고
스스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나이에 바꾸지 못하는 그들이 가엽다.
나 역시 내 환경을 바꾸지 못하는 것에 슬프지만 그 바꿀 의지의 강약 역시 지금까지의 교육이 결정할 것이다.
그 습득된 데이터가 내리는 판단 말이다.
뱀다리. 나를 나이게 했던 사람들.. 영휘형, 소영이.... 나의 스무살
그 사람들이 그립다.
뱀다다리. 포스팅 꺼리를 제공해준 대마왕에게 감사;;
뱀다다다리. 세시간 후면 캄보디아 가야하는데 재미없는 얘기나 하고 있다. orz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