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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0 긍정적 사고를 갖자!..... 아니, 가져 주세요. (9)

# '나이를 먹으면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이해력은 좋아진다' 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인고 하니, "그게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는데... 내가 언제?" 라는 반응이 많아진다 라는 겁니다. 대화에 오해의 소지를 만드는 거지요. 뭐 따지고 보면 중년의 여유란 것이 "그런일이 있었던가?(기억없음)... 허허;; 뭐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이해)" 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세라복이 바라보는 중년남성의 포스 그렇게 생각해 보니 여러모로 뉘앙스가 좋군요. (이런 생각이야말로 긍정적 사고)

#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 '공부'라고 할 수 있는 책을 좀 보고 있습니다만 당췌 머리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보고 있으면 이해는 됩니다만 책 덮고 써먹으려면 멍~ 해 진다라는 얘기인거지요. 그렇다고 나이 탓에 공부가 안 된다. 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 좋았던 어렸을 때는 설렁설렁해도 공부가 됐지만 이제는 보통사람들 만큼은 노력해야 된다. 라는 다소 건방지면서, 역시 긍정적인 사고를 펼치고 있달까요.
포기는 없다!! 라는 의지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 후배(도대체 나이어린 동기는 뭐라 불러야 되는건지)의 일침이 생각납니다. "나이 얘기 자체가 나이먹은 티!" 라는 다소 쓰린 얘기였지요. 그것도 이쁜 여자애가 눈 똥그랗게 뜨고 노려보며 뱉은 얘기여서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이쁜 후배가 있어??)

# 이야기가 또 오해의 소지를 부르고 있습니다만, (어르신들께 죄송하기도 하구요) 결론은

"몇 살 이세요?"
"내 나이 서른! .......이던가?"

'이해' 하고 있다면 당신도 중년!!

...orz


  1. BlogIcon 대마왕 2006/10/20 17:59 수정/삭제/ 댓글

    소년은 그저 읽고 갸우뚱 할 뿐..

  2. BlogIcon oopsamx 2006/10/20 20:25 수정/삭제/ 댓글

    이게 웬 우연의 일치라죠?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억하시나요? 예전에 추천해드렸었는데 구독을 끊으셨더군요. - -* 아무튼 오늘 편지 제목이 "그럴 수도 있지"거든요. 내용은 대략 => "그럴 수도 있지" 사랑과 이해와 관용이 담긴,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입니다. <= 이 정도. 참, 오늘이 딱 1년 전 (19일 밤에 이곳을 떠나) 그곳에 도착하신 날이더군요. 귀국은 언제쯤?

  3. BlogIcon akgun 2006/10/20 22:27 수정/삭제/ 댓글

    대마왕// 너도 이제 기우뚱 할 때가 됐;;

    oopsmax// 아....아아아아아아
    벌써 그리되었든가요? 기록을 확인해 보니 2005/10/19/21:00 구만요.정확히 만 1년 한 시간 23분이 흘렀습니다. 시간 참 빠르군요. 기억력만 딸리는 것이 아니고 시간도 빨리흐른다지요. 나이를 먹으면.
    자꾸 나이 얘기를 하게 되는데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인가 스스로 되짚어 봅니다만 딱히 그럴듯한 핑계는 안 떠오르는 군요.

    그 '고도원의 편지'는 제가 구독을 중단한 것이 아니고 언제부턴가 안 오더군요.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뿐더러, '중지됐구나' 하는 것도 못 느낀 것으로 봐서는 핑계꺼리가 역시 안 되겠지만요.
    "그럴 수도 있지" 해 주세요

  4. 이화자 2006/10/20 23:39 수정/삭제/ 댓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쁜 습관중 하나는 나는 남에게 말을 많이 하면서, 나는 남의 말을 안 들으려하지.. 또, 남이 써놓은 글이 길어지면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는 어쩌구니 없는.. 그래도 위의 글은 다 읽었단다.

  5. BlogIcon akgun 2006/10/21 11:56 수정/삭제/ 댓글

    이화자//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게 맞겠지요. 취향이 구체적이 됐을 뿐 아니라 슬쩍만 봐도 어떤 타입인지 감이 오기때문에 대충 읽다가 그만 두는게 아닐까...하는
    이렇든 저렇든 얘기가 재미없으면 안 읽는다는 거지만...

    沙丘// 갱~~장히 어려운 책을 읽으시는군요.
    실제 카뮈의<시지프 신화>에 그대로 있는 단락인가요? 아니면 문장을 하나씩 뽑아내신 건가요? 지나치게 짧은 문장의 반복인데... 감이 안 오네
    그렇다면, "너의 이해력이란 것은 아직 그정도!"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 네~

  6. 홍대박군 2006/10/23 00:20 수정/삭제/ 댓글

    에라이~~!!

  7. BlogIcon akgun 2006/10/23 04:00 수정/삭제/ 댓글

    홍대박군// 네 나이도 이제 불혹에 가까운데 고운 언어습관 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겠니?

  8. BlogIcon 하이짱 2006/10/24 13:42 수정/삭제/ 댓글

    나이 얘기 자체가 나이먹은 티! 라는 말에 공감...
    화자언니의 "남이 써놓은 글이 길어지면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는 말엔 더욱 더 공감!
    홍대박군님의 언어습관도 어여 고치세요~~~ㅎㅎㅎ

  9. BlogIcon akgun 2006/10/25 02:14 수정/삭제/ 댓글

    하이짱// 충고 몇 마디에 고칠 언행이였으면 홍대박군이 홍대박군일리가 없지. 그랬다면 홍대박군이 악군이 되었을 지도... 홍대박군이 악군이면 bellbug는 zapzpa이고 jamsan은 flic이고...
    위의 비교에 가장 기분나쁜 사람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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