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즈음에 DJ를 했던 적이 있다. 요즘의 DJ라면 주먹가득 마이크를 움켜쥐고 거친 랩을 토해내는 래퍼의 한 파트지만 그때의 DJ란 음침한 술,다방집 구석에서 느끼한 멘트를 날리며 신청곡을 틀어주는 직업이지 않았던가. 번화가 술집들의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붐이었고 말이다. 나야 뭐 그 막바지에 폐업처분간판 내건, 멘트없이 써빙도 겸하는 것이어서 DJ라고 하긴 뭐하지만, 음악을 선곡해서 턴테이블에 LP를 올려놓고 헤드폰에 흘러드는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트랙에 바늘을 맞추고 시간이 되면 플래이 시키는 단순한 행위, 그 순간순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었더랬다.
한때 잘 나가던 라디오 DJ들은 웬만한 스타들보다 파워가 컸다. 그들이 자주 틀어주는 곡, 좋게 평하는 곡들이 뜨기 마련인 시절이었으니까. 덕분에 이종환아저씨나 몇몇 잘나가던 DJ들은 돈(혹은 다른 상납) 받고 곡 밀어주기로 퇴출 당한 경험이 있지 않던가. 하긴, 저 구석진 미아리 한켠의 DJ도 이쁜 여자애들의 곡을 우선 틀어주었으니 그분들의 욕심이 이해되는 않는 것은 아니지마는, 레베루가 다르잖아 레베루가!! 그러시면 안 되지.
이문세의 별밤 시절을 건너뛰어 김광석의 밤의 창가에서, 유희열의 TM 음악도시...
그러다가 이본인가 검정콩인가가 라디오 DJ를 맡던 시절즈음엔 아주 지들끼리 놀자판이 되더라. 무슨 TV연애프로도 아니고 게스트랑 떠들고 놀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못봐 못 들어 주시겠더라. 그리곤 라디오랑 안녕~
험험;; 이것은 영화 '라디오 스타'의 감상문이다.
한때 잘 나가던 라디오 DJ들은 웬만한 스타들보다 파워가 컸다. 그들이 자주 틀어주는 곡, 좋게 평하는 곡들이 뜨기 마련인 시절이었으니까. 덕분에 이종환아저씨나 몇몇 잘나가던 DJ들은 돈(혹은 다른 상납) 받고 곡 밀어주기로 퇴출 당한 경험이 있지 않던가. 하긴, 저 구석진 미아리 한켠의 DJ도 이쁜 여자애들의 곡을 우선 틀어주었으니 그분들의 욕심이 이해되는 않는 것은 아니지마는, 레베루가 다르잖아 레베루가!! 그러시면 안 되지.
이문세의 별밤 시절을 건너뛰어 김광석의 밤의 창가에서, 유희열의 TM 음악도시...
그러다가 이본인가 검정콩인가가 라디오 DJ를 맡던 시절즈음엔 아주 지들끼리 놀자판이 되더라. 무슨 TV연애프로도 아니고 게스트랑 떠들고 놀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못봐 못 들어 주시겠더라. 그리곤 라디오랑 안녕~
험험;; 이것은 영화 '라디오 스타'의 감상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