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보편적인 '온라인 그리고 블로거'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저 rockgun.com의 akgun과 관리자 모모씨에 관한 것입니다.
둘 다를 모두 알지 못하시는 분들은 읽어도 재미 없습니다.
(둘 다 알아도 재미 없거든!!)
그저 rockgun.com의 akgun과 관리자 모모씨에 관한 것입니다.
둘 다를 모두 알지 못하시는 분들은 읽어도 재미 없습니다.
(둘 다 알아도 재미 없거든!!)
최근에 했던 가장 큰 고민은 '블로그 폐쇄' 였지요.
결론은 '잠수'라는 소문과 '스킨변경을 위한 휴식기' 정도로 마무리 됐습니다만...
그 틈을 간파하고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몇몇 분들을 위해 해명 차원에서 적습니다.
댓글이 안 달려서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없을만큼 신경이 쓰이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그 때문에 블로그를 닫았던(그러려 했던) 것은 아니고.
할 얘기가 없어서
raw의 표현을 빌리자면 "akgun은 얘기하기 좋아 하니까(말 많은 놈!)" 할 얘기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주절거립니다. 그러니 그런 이유도 아니고.
사고치고 잠적
이랄만큼 재미난 짓좀 어디가면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친구들이 깽판쳐서
뭐 가능한 얘깁니다만, 그게 오히려 닫지 않을 이유는 되죠. 제가 생각보다 친구들을 좋아하
그럼 어째서?
음...
처음 온라인 생활을 시작할 때는 그림일기를 중점으로 했었지요.
그리고 그때의 제 아이디가 akgun이었고요. 그런데 이 가상의 이야기가 '일기'라는 특성 때문인지 그림일기의 주인공이 akgun이 되어 버렸죠.
뭐 어떻게 되었든 그때는 상관이 없었어요.
현실의 저라는 존재는 철저히 필명(akgun) 뒤에 감추어진채 전혀 드러나지 않았고, 방문객들도 대부분 현실의 저와는 상관이 없는 분들이었으니까.
그것이 블로그로 옮겨오면서 익명뒤에 감추어져 있던 '태균'이란 존재가 커지게 되더군요.
물론 그것은 '블로그' 때문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죠. 그저 제 온라인 생활이 그렇게 서서히 변해 갔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게 딱히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겠고요.
문제는 제가 꾸려가려 했던 rockgun.com의 모습은 akgun이란 캐릭터로 표현되는 제 삶의 일부 일 뿐, 현실의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건데요.
akgun diary는 완전 거짓부렁이었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가가 되고자하는 한 개인의 만화같은 부분, 그 부분만을 드러내고 싶었던 거죠.
현실이야 어떻든 상태 이상한 녀석이 멋대로 굴러먹는? 그런 곳으로...
그런데, akgun은 없고 현실만이 남았어요.
더욱이 지금은 외국에 나와 있으니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 가족들의 적당한 연결 통로로 애용(?) 되게 됐지요.
그리고 점점 더 rockgun.com이란 온라인에 살던 akgun 은 사라지죠.
이렇게 쓰고 보니 누가 굉장한 테클을 걸었던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오해는 마세요.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저 스스로 길을 잃은 느낌이 든겁니다.
현실은 꽤나 진지한 무게감을 가지잖아요?
그리고 그 현실이 온라인을 장악하면서 온라인 조차도 지나치게 무거워 졌달까요.
대부분의 분들이야 온라인=현실 이겠습니다만...
그래서 결론이 뭔데? 어쩌라고??
결론은 위에 걸려 있습니다.
온라인의 akgun이 아닌 현실의 모모씨.(똥폼 가득한)
뭐.... 이대로 쭈욱 놀아보자는 거지요. ^.,^
뭐가 됐든 될대로 되라지!!
akgun, 樂君 그리고 모모씨 모두 접니다.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그림일기의 akgun은 현실과 조금 격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림일기의 akgun은 현실과 조금 격리시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