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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6 [LoMo] 동쪽 끝, 국경 가는 길. (7)
+01
새벽 3시반.
태국에서 가장 가까운 캄보디아의 국경에 가기위해 어둠을 뚫고 방콕으로...





+02
매번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지만 시간을 예측하기란 어렵다.
택시가 얼마나 잘 잡힐지... 알 수 없기 때문.






+03
이날은 택시를 쉬 잡을 수 있어서 약속 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500미터 쯤 걸어서 편의점에 들른다.
빈 속을 채워줄 만한 걸 찾아 보지만.. 여의치 않다.
초콜릿 바 하나와 생수 한 병만...





+04
보라색 벨벳담요 한 장에 의지한 채 잠을 청해보지만
밤 새운 피로도 모르고 곧 깨어 버린다.






+05
미명이 밝아오는 창 밖을 하염없이 내다보는 것도
이런 여행에는 즐거움






+06
방콕 시내를 벗어나면 곧장 직진.
단 한번의 우회전만으로 국경에 도착 할 수 있다.






+07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도 4시간 여행 중에 단 한 번
이곳에서만 만날 뿐이다.






+08
천천히 깨어나는 도시.
방콕에서 내리 두 시간을 달려와야만 야트막한 야산을 만날 수 있다.







+09
천사의 깃털인양 금방이라도 나플거릴 것 같은 구름
*방콕은 이곳 말로 '크룽텝'이라고 한다. '천사의 도시'란 뜻







+10
서서히 밝아오는 태양.
그 열기에 점점 흐릿해지는 어둠과 구름.






+11
한국은 두 시간 빠르니까 이미 일을 시작했을 시간.
하긴, 게으른 그림쟁이들한테는 아직 이른 시간이겠군.
...같은 생각을 하며.





+12
캄보디아는 동쪽에 있는데 왜 왼쪽에서 해가 뜨지?
겨울이라 해가 북쪽으로 치우친 건가?
아니면 우회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건가?
....같은 생각도 하며.






+13
능숙한 기사 - 매일 이길을 왕복하는게 그의 일이다. - 는
1차선 도로를 속도도 줄이지 않고 무섭게 달려 나간다.






+14
월요일.
노란색은 월요일을 상징한다.
요일별 색빤쥬도 있다던데 혹시?... =.,=;;
그리고 왕의 컬러이기도...




+15
학교가는 복장은 아닌 것 같고...
어디를 그리 부지런히 가시나?
번호판도 없고.. 헬맷도 안 쓰고.. 보호장구는 고사하고 슬리퍼;;
스쿠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래 보여도 125cc





+16
이곳이 태국과 캄보디아를 나누는 국경.
통과 장소야 여러곳이 있겠지만 매번 이곳 국경을 이용한다.
차량통행은 거의 없고 리어커를 이용해서 생필품같은 품목만 왔다갔다.






+17
그도 아이들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아마도 통관 절차가 쉽기 때문일 것으로...
눈으로 대강 훑어보면 통과!





+18
새로 국경을 장식하는 문을 건설했지만
여전히 나무다리로 넘나든다.
형식적으로 국경만 넘어갔다 오는 것이기에
캄보디아쪽에 있는 카지노에서 아침만 먹고 돌아올 뿐이다.





+19
밖은 먼지와 더위, 맨발에 검게 탄 피부의 어린이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밴은 우주선이라도 되는 듯 참 이질적이다.






+20
그리고...







+21
다시 방콕


  1. 연이랑 2007/02/27 07:39 수정/삭제/ 댓글

    사진 정말 분위기 좋아요.
    근데 이렇게 사진을 많이 계속 올리면
    그동안에 누적된 이미지들...용량이 장난 아니겠는걸요.
    사진도 제가 올리는 크기의 두배인데!ㅎ0ㅎ

  2. BlogIcon oopsmax 2007/02/27 18:12 수정/삭제/ 댓글

    저도 방콕...
    ...해서 쓰러질 때까지 와*만 하고 싶어요.
    가 아니고,
    국경이란 곳이 참 일상적이다.라는 생각을...
    나침반 하나 구입하셔야겠는데요. 싫으면 시집가시고요. (꽥)
    (제목이 'akgun이 동쪽으로 간 까닭'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3. BlogIcon akgun 2007/02/27 20:16 수정/삭제/ 댓글

    연이랑// 다이어트 하셨더군요. ^.,^;;
    용량에 신경 많이 쓰죠. 이미지는 반드시 포포샵의 save for Web으로 저장하고요. 저도 다이어트 한다면 지금의 반 정도는 날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느리고 자주 끊겨서 그도 어려워요.
    페이지 전체의 로딩시간만 아니라면 서버의 전체 용량은 무제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비싼 것도 같고...

    oopsmax// 사실은 저곳이 동쪽 끝이 아님을 간파하셨군요?
    대충 방향잡고 다니는 타입이어서 나침반이 필요할 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방향을 아주 잘 잡거든요. 요즘은 좀 띨빵;;해져서 조금 해메긴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길은 잘 찾는 편이지요.
    간만에 땡볕에 시내 나들이를 했더니 모옹~합니다.

  4. 2007/02/28 02:03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7/02/28 15:33 수정/삭제

      그렇게 받아들여 주시면 저로서도 즐거움이 되겠습니다.

  5. 이화자 2007/03/05 23:43 수정/삭제/ 댓글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내가 사진 속으로 여행을 다녀 온 것 같다. 특히, 새벽녘의 이미지들은 가슴에 많이 와닿는다.

  6. BlogIcon akgun 2007/03/06 04:54 수정/삭제/ 댓글

    좀더 많은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되네요. 이제서야 이곳이 낯설어지는 느낌도 들고...
    너무 적응하려고 애썼던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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