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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5 객지생활의 서글픔(2) (10)
  2. 2007/02/12 객지생활의 서글픔 (14)
방금 일년 넘도록 동고동락하던 두 명의 식구가 떠났습니다.
나머지 식구들은 제3국에 체류중인 관계로 이로써 이 커다란 저택(?)에 꼴랑 저 혼자 남겨졌습니다.

떠나는 택시를 배웅하고 돌아서 들어오는데 현관 계단에 떨어져있는 검은 물체가 보이더군요. 뭔가 하고 봤더니 풍뎅이 종류 같은데 한국에 있는 풍뎅이보다는 조금 큰 놈이었지요. 자세히 들여다 보려고 쪼그려 앉습니다. 생이 다 했던지 배를 드러낸 채 누워있고 그 위에 깨알 같이(사실 개미는 깨알보다 작군요) 덮인 개미떼가 주검을 처리하기 바쁩니다. 그 모습을 한참 내려다 보고 있었지요.

파브르가 떠오르고
bellbug가 떠오르고

그리고 문뜩,
akgun이 여기서 꼴깍해도 저 모습과 다를 게 없겠다는 생각까지...

  1. BlogIcon akgun 2007/02/15 21:01 수정/삭제/ 댓글

    둘 중에 한 가지는 해야겠습니다.
    <나홀로 집에>의 맥컬리 컬킨 흉내를 내던가
    아는 친구들 다 불러서 광란의 파티를 하던가 말이죠.

  2. 2007/02/16 00:41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7/02/16 02:33 수정/삭제

      이상하게 들리나?
      한국사람이 받는다라... 668이란 지역번호라도 있는 건가?

  3. 2007/02/16 08:02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7/02/16 15:47 수정/삭제

      곤충은 뇌가 신경에 분산되어 있다던가...

  4. BlogIcon 대마왕 2007/02/16 12:37 수정/삭제/ 댓글

    왜 안 돌아오시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선 여러 생각해보지만(다들 여자가 이유라고 하지만)
    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5. spitart 2007/02/16 12:42 수정/삭제/ 댓글

    형 설마 우울쯩?

    내가 사랑하는 유니도 떠나고...
    예전에 골다빈이라며 욕했던 정다빈이도 떠나고...
    요즘 연예계는 자살사건으로 가득입니다.
    (미나는 제발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 BlogIcon akgun 2007/02/16 16:01 수정/삭제/ 댓글

    대마왕// 예상대로 여자때문이다.
    들어가면 결혼하라고 하실게 걱정되서 말이지...^.,^
    니들이 표 보내줄 때까지는 안 들어갈꺼야

    spitart// 참 신기한게... 나도 한국에 있을 때 우울증이 좀 있었거든.
    사람들이 우울증에는 햇볕이 좋다고 하잖아? 일조량과 호르몬 불균형 탓이라고 말이야. 그런가보다 했는데...
    유니나, 정다빈이 정말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거라면, 여 와서 살면 아직 잘 살아가고 있었다고 장담한다. 피부는 쫌 까매지겠지만. (미나를 보내달란 얘기는 아니야)
    하긴, 오늘 성명학인가 뭔가를 봤더니 내가 매사에 근심이 없는 놈이래. 아무 생각없이 산다는 거지 (이걸 그냥!)

  7. BlogIcon Rin 2007/02/16 18:24 수정/삭제/ 댓글

    저 으리으리한 저택을 혼자 쓴다니
    너어어어무 부럽다고 하면 화 나시려나....==;;

    다 버리고 확 떠나고 싶은 요즘 같아선
    마냥 부럽습니다.

    태국에 이층집 ;ㅅ; 우우...

  8. BlogIcon akgun 2007/02/16 19:21 수정/삭제/ 댓글

    이참에 이층을 세주고 용돈이라도 벌까요?
    며칠만 있으면 다 돌아올겁니다. 왁자지껄 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 사는 것 같겠지요.
    저 혼자서 '사는 척'하려니 힘드네요. 맥컬리 컬킨의 노고가 이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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