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국에 체류중인 do**y군. 아시다시피 do**y군은 이곳생활의 절친한 동료이자 친굽니다. 동고동락해 온지도 벌써 17개월이 되어 가는 군요.(거 이상한 사이는 아님네다) 현재는 여차저차 해서 딴나라(한나라* 아님)에 가 있지요.

저도 좇아갈 계획이었으나 워낙 장거리 여행인지라 취소. 덕분에 놀아 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는 아니고 심심해 하고 있습니다. 해서, 메신저로 신세한탄을 들어주고 있는 중이지요.

비행을 제외하고 버스로만 스무시간, 주변은 황무지. 술집은 고사하고 편의점도 없고, 인터넷도 호텔 아랫층만.... 등등.

그 많은 한숨 섞인 신세한탄 중에 결정타는 어제가 자신의 생일이었다더군요. - 평소에 생일을 챙기며 지내지는 않았음에도 지금 처지가 그러하니 웬지 서글퍼진다는 것이었지요.

같이 있었으면 망사빤쓰 선물 까지는 아니더라도 맥주나 한 잔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적절한 위로의 말을 전해줬습니다.
"나이 서른 넘고 장가 안 가면 생일은 자동 말소 되는 거야!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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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마왕 2007/02/12 10:23 수정/삭제/ 댓글

    생신축하드려요.
    국제특송으로 죽부인 보내드렸습니다.

  2. 이화자 2007/02/12 10:57 수정/삭제/ 댓글

    조금만 더 지나면 내 나이가 몇 살이지..? 하며 곰곰히(약 15-20분 정도) 생각해 보게 된단다. 아직 멀었구나.. 생일 축하한다.

  3. BlogIcon akgun 2007/02/12 15:28 수정/삭제/ 댓글

    본인은 오월이야!!

    대마왕// 쫌 찰진 부인으로 보내면 안 되겠니?

    이화자// 역시 나이 따위는 잊고 밤낮으로 달리;;
    건강도 챙기시고, 거 좀 불편한 거는 spitart한테 문의하시면 잘 가르쳐 줄겁니다. 파랑선배보다는 낫잖겠어? ^.,^__

  4. spitart 2007/02/12 19:00 수정/삭제/ 댓글

    화자누님 고고~!!
    왠지 화자누님 'SPITART가 누구지?'라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5. BlogIcon akgun 2007/02/12 20:42 수정/삭제/ 댓글

    나도 널 몰라!!!
    유부는 우리의 적이..... 아! 이제 삼대 삼으로 유부대 반유부 대항전이라도?? -.,-a;;

  6. comixs 2007/02/13 16:47 수정/삭제/ 댓글

    타국생활에 점점 이상해져가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왜일까요?
    혹시 거기 정착해서 애 낳고 사시는거 아니죠?
    언능 지구로 오세요

  7. BlogIcon akgun 2007/02/13 16:53 수정/삭제/ 댓글

    잘 보셨습니다. 아주 많이 이상해져가고 있지요. 몸도 마음도...
    근데 별로 나쁘진 않다는 느낌입니다.
    어떤식으로든 각자의 환경과 의지로 변화되어 가겠지요. 그 모습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인생의 좋은 동료로 남을테고 말이죠.
    애 낳고 정착할 일은 없겠지만, 한동안은 이대로 지낼 것 같어요.

  8. BlogIcon water43 2007/02/15 16:49 수정/삭제/ 댓글

    .. 여행가고싶어요();

  9. BlogIcon akgun 2007/02/15 20:55 수정/삭제/ 댓글

    여행 중이신 걸로 아는데요...

  10. 이화자 2007/02/19 01:27 수정/삭제/ 댓글

    spitart 님은 동경에 있는 것이 아닌지..? 고베에서 동경은 좀 멀어서.오늘 파랑선배(조만간 아저씨가 됨)와 95학번 건이를 교토에서 보고 왔단다. 간사이 지방에 있을 동안 두 사람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려고. 동경에 가면 spitart님에게 많이 물어 보겠음. 그러자니 핸드폰 번호가 궁금...?

  11. BlogIcon akgun 2007/02/19 04:53 수정/삭제/ 댓글

    음... spitart의 우려가 맞아 떨어져 버렸네;;
    한국에 들어간지 삼백일은 되어가는 듯 한데 말이죠. 그래도 굳이 핸드폰 번호를 알고 싶다면 가르쳐 드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타지에서 새해를 맞는구만요.
    복 많이 받으시고, 재밌는 일 많이 겪으면서 지내시길.

  12. 이쁜윤정 2007/02/20 04:31 수정/삭제/ 댓글

    전에 무슨 TV프로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나이 30살이 넘으면 하루가 1년이얏..
    그거에 엄청 충격 먹고..진숙이와 함께 전화 통화해서..
    그 프로 보지 말자고 약속 했답니다..ㅋㅋ

  13. BlogIcon akgun 2007/02/20 04:47 수정/삭제/ 댓글

    진숙이랑 아직 죽이 잘 맞나 보구나.
    하루가 일년은 쫌 오바고. 나이와 비례해서 시간의 시속이(말이 되나?) 변한다는 데에는 어느정도 공감한다.
    열살에는 십키로 서른이니 30km 정도랄까.
    시청을 거부한다고 피부노화를 막을 수는 없을게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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