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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좇아갈 계획이었으나 워낙 장거리 여행인지라 취소. 덕분에 놀아 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는 아니고 심심해 하고 있습니다. 해서, 메신저로 신세한탄을 들어주고 있는 중이지요.
비행을 제외하고 버스로만 스무시간, 주변은 황무지. 술집은 고사하고 편의점도 없고, 인터넷도 호텔 아랫층만.... 등등.
그 많은 한숨 섞인 신세한탄 중에 결정타는 어제가 자신의 생일이었다더군요. - 평소에 생일을 챙기며 지내지는 않았음에도 지금 처지가 그러하니 웬지 서글퍼진다는 것이었지요.
같이 있었으면 망사빤쓰 선물 까지는 아니더라도 맥주나 한 잔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적절한 위로의 말을 전해줬습니다.
"나이 서른 넘고 장가 안 가면 생일은 자동 말소 되는 거야!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