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다

Note/Talk-Talk 2011/12/16 14: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개쭉찌가 시리도록 추운날에 뜬금없이 여행이 고프다.

예전같으면 누구나 그렇듯이, 날이 풀리면 단단했던 땅이 말랑거리듯 발꼬락 끝도 꼬물꼬물 잠에서 깨어나
정처없이 어디든 밟고 쏘다녀 달라고 보채곤 했었는데... 누구나의 역마살이 다 그렇듯

이제는 뜬금없이 날이 차가워지면 여행이 고프다.

내 방랑벽이 하도 방구석에 짱박혀 지내다 보니 변이를 일으키나 보다.

어차피 볕 좋은날은 딴짓 할 것 아냐!

어차피 안갈꺼 떠나기 힘든 날씨에 마음이라도 졸여 보자!

... 뭐 그런 심사로 갈비뼈를 철창삼아 쥐어 흔드는 것인지도...



배낭 여행이 고프다.

바이크가 고프다.

바이크에 배낭 싸메고 차마고도에 가고 시프다.


하얀 먼지꼬리 길게 달고.............. 푸두두두드드드드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