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부터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 - 외판사원들이 하는 영업수법으로 작은 요구에 응하게 하여 나중에 큰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것.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 (face-in-the-door Technique) - 어린애들이 엄마에게 우선 비싼 것을 사달라고 떼쓰다가 그것이 안되면 그것보다 좀 싼 것을 사달라고 하는 식으로 무리한 부탁을 먼저 해서 나중에 제시한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방법.




난 주로 발부터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 을 사용한다.
한방에 터트리기 보단 야금야금 목표점에 접근하는 술수인데,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말이 딱 이경우인 것 같다.
아무리 맷집좋은 타이슨이라도 가벼운 쨉을 계속 허용했다가는 다리가 풀리기 마련.
물론, 결정적 한방은 언제나 아껴두어야 한다.

예를들면,
내게 아주 맘에드는 여자가 나타났다고하자.
난 일단 그녀의 주위를 배회할 것이다. - 하이에나 따위를 떠올리진 말자. '키다리 아저씨'정도가 좋겠다.
한 두어번 정도만 얼굴을 마주쳐 줘도 금방 상대가 나를 인식할 것이다. 뭐... 외모가 워낙 강렬-_-하다보니
처음엔 내 험난한 외모에 경계하겠지만 이 약점아닌 약점을 적극 활용 할 필요가 있다.
강한 외모로 한 방 먹여주고, 아이스껙끼라도 사주면 '아! 이사람 보기완 다르구나' 가 되서 아이스께끼랑 같이 경계심도 녹아내릴...
헉;;
이건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아닌가.

낭패 -_-;;

결국 마음은 한 발 한 발 그녀의 내면에 차곡히 쌓여 적셔들고 싶지만
외피구조상 어쩔 수 없이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을 쓸 수밖에...없는 거였꾼;;
어쩐지
안 꼬셔-_- 지더라 했어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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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재연 2004/12/15 21:15 수정/삭제/ 댓글

    안 꼬셔 지긴 ..

  2. akgun 2004/12/16 15:10 수정/삭제/ 댓글

    내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발부터 들여놓기' 타입이지 않을까 싶어.
    뭐...화끈한 인간들이 없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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