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부상

Photo 2004/12/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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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2004/12/14 23:53 수정/삭제/ 댓글

    저 곳에 가면. 이질적이란 단어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요.

    이제 막 땅에 묻어. 오열하는 가족부터.
    이제는 그곳이 나들이 장소가 된.
    여유로운 가족의 모습까지.

    그리고.
    이 곳에 들어오는 다음 사람이.
    누구일 지 나는 안다고 말하는 것 같은.
    저 포크레인...

  2. 흠~ 2004/12/14 23:55 수정/삭제/ 댓글

    세상을 좀 더 살아봐야 겠지만.
    세상에 태어나면서. 가장 잔인한 것은.
    나온 순서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
    인것 같아요.

    당연한 거라서. 잔인하게 느끼지 못할 뿐.
    문득문득. 너무 끔찍하단 생각이 들어요.
    소름끼치게-

  3. akgun 2004/12/15 00:44 수정/삭제/ 댓글

    전 아직 그 어떤 죽음에도 자극 받은 적이 없는 탓에
    깊이 있게 알지 못해요.
    다만, 그 공간의 슬픔에 전이돼서 눈물을 흘렸던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상여꾼들은 즐거웠어요.
    길잡이의 서툰 만가때문인데요. 상여꾼들이 다 친구들인 탓에 만가의 후렴을 제대로 알지 못했죠. 덕분에 어설푼
    "어어야 디야~"
    가 돼 버려서 줄다리긴지 행상인지 알 수 없는 모양새가...
    그래도
    너무 무겁고 발끝까지 가라앉는 우울이 생기지 않아서
    그런 장례식이 되지 않아서 좋았어요.


    순서대로 가면 그 또한 잔인한 일이죠.
    내 죽을 때를 알고 산다는거...
    뭐...다들 그렇게 산다면 저도 당연하게 느낄테지만...
    언제 묻힐지 알 수 없기에 생의 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허. 허. 허....
    -_-;;

    (아직 어리거등요. 너무 깊은 토론은 삼가)

  4. BlogIcon 재연 2004/12/15 21:13 수정/삭제/ 댓글

    여러 감정들이 담긴 사진이겠지만 .. 사진의 분위기가 멋지네 ..

  5. akgun 2004/12/16 15:11 수정/삭제/ 댓글

    아무래도 흑백이 적절했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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