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그대를 품에 안고 시작하게 하소서
항상 키스를 잃지 않으며
나로 인하여 당신의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소서
아버지 어머니를 존경하고
아울러 아들과 딸을 사랑하게 하시고
시기와 질투를, 여자와 술을 멀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한 번쯤은 애정을 확인하고
넓은 가슴으로 안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은 설겆이와 화장실 청소로 보낼 수 있는
마음만이 아닌 실천도 행하게 하시고
그로인해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한 가지 이상의 교태를 갖게 하시어
한 달에 하루쯤은 새로운 사랑을 확인 할 기회를 주시옵고
지나온 생활을 반성하고
주택부금과 가족계획을 설계하는 동시에
유부남임을 되새겨 잃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생을 마감하는 날에

혹은, 이혼하는 그날

과거는 전부 아름다웠던 것 처럼

내가 거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화해하던 당신을

살며시

미소짓게 하여 주옵소서






2000년 모월모일 [어느 직장인의 기도문]을 읽고....

우끼다 총각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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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gun 2004/10/10 16:13 수정/삭제/ 댓글

    유부남들 흥분마시라...
    (프린트해서 책상앞에 붙여두면 아내가 보고 흐뭇해 할;;...)
    에헷^^;;

  2. 재연 2004/10/10 16:50 수정/삭제/ 댓글

    누구보라고 올린거야?

    얼른 유부남이나 되셔~ ㅎㅎ

  3. akgun 2004/10/10 16:56 수정/삭제/ 댓글

    청소하다 보니까 저런 낙서들이 눈에 띄잖겠어?
    나도 참 다양한 정신상태를 갖고있구나 싶어서 올려봤다.
    유부남은.....아직 총각 딱지도;;

  4. 천하 2004/10/11 00:33 수정/삭제/ 댓글

    좋은 말이군.

  5. akgun 2004/10/11 13:41 수정/삭제/ 댓글

    기도문은 대부분 좋은말이기 마련...
    교회를 다닌다고 다 좋은 사람일리 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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