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Note/Talk-Talk 2004/10/15 01:11
오늘분 못봤다.

중아, 강국, 재복, 시연. 네 사람의 성장 드라마...

누구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개(?)판이라서 안 본다고도 하고,
누구는 비 현실적인 대사(말투)가 이상해서 안 본다고도 하고,
어르신들은 전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는 듯한 눈을 하고는 "프로포즈ⅱ"보려고 채널을 돌려버리고...

그래도 난 이 드라마를 본다.
유료채널에 돈 줘가며 재방송을 찾아 볼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이 허락되면 캐이블티비나 주말의 재방송정도는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내 멋대로 해라' 보다는 약하지만 난 이드라마의 작가가 좋다.
진솔한 표현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대사 처리랄까. 그런 것들이 이 작가가 만들어낸 세상을 내겐 환타지 처럼 보이게 만든다.
'내 멋대로 해라' 도 그렇고 '아일랜드'도 분명 이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 임에 그 어떤 드라마도다도 현실적 이지만, 그래도 환타지적인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뭐..꼬치 꼬치 따져보면 신분과 환경에 전혀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의 성격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주는 느낌일 수 있겠지만...
일명 "꼴통들"을 좋아하는 나로썬 이런 장치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부적응자인것 같지만 나름으론 주변환경에 깊게 사색하고 스스로 답을 구하고 있는 인간들.



광고대행사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그들과 일 하게 될지도 모르겠기에...
처음 보는 사람들과 노래방까지 가서 놀고 들어온 이시간 - 겨우 12시 반;;

3류 생양아, 입양된 정신병자, 고아출신 경호원, 애로배우...............꼴통들의 모습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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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gun 2004/10/15 01:21 수정/삭제/ 댓글

    바쓰 대학의 에먼트 오코너 교수가 전하는 아일랜드의 사례는 대단히 흥미롭다. 아일랜드는 외세의 침략과 피식민지 경험 등 역사적 배경은 물론 △강대국(영국) 경제에 대한 종속구조 △분권화·파편화된 노조운동 △계급정당이 아닌 포괄정당 중심의 정당체제 등 사회체제 구성에서도 한국과 닮았다. 아일랜드가 오늘의 한국처럼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던 것은 1980년대 중반이다. 이때 저성장·고실업·재정적자의 악순환에 일대 전환을 이룬 것은 87년 노·사·정이 타결한 ‘국가재건협약’이었다.

  2. 연이랑 2004/10/15 01:29 수정/삭제/ 댓글

    아침부터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정신공격을 받는 바람에 못봤어요...
    굴이랑한테 속았음 ㅠ.ㅠ

  3. akgun 2004/10/15 01:34 수정/삭제/ 댓글

    흐흣;;
    귀여운 내외 같으니라고오~;; 라는 생각이 불쑥~!!
    재방송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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