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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이야기에 진부한 연출 진부한 대사의 진부 삼박자,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 전개하며, 설득력도 없는 캐릭터들...
세상엔 단 한번 눈맞춤으로도 필이 확 꽂혀서 불타오르게 되는 사랑도 있다지만 이들의 사랑엔 아.무.리 마음을 열고 보아도 도.무.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너 알겠지? 너하고 그 아이하고 많이 닮은 거" 라고 단 한 번, 단 몇 분 본 사람 사이를 엮는 어거지 하며, 좋아하는 여자 수술비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고 그걸 다 뒤집어 쓴 것도 모자라서 몇 번 면회 온 여자랑 '사랑합니다'라고 되기까지... 김밥 나눠먹고 과거좀 오픈하면 되는 건가?
마음에 남는다는 것, 마음을 울린다는 것, 이런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합니다'라는 대사 몇 백번 나와도 사랑영화 되는 거 아니다. '우는 장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슬픈영화 아니다. '복면 씌우고 목에 줄 메다는 사형수' 나온다고 죽는게 두렵다고 느끼는 것 아니다.
과거의 작품에 연연할 이유는 없지만, 송해성 감독은 아무래도 <파이란>이 왜 잘 만들어졌는지 스스로 분석이라도 해야할 노릇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