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로 떠난 동해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태백에 들렀습니다.
이번엔 4륜입니다. (4WD는 아닙니다만)
운전해주는 녀석이 있어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고,
그만큼 셔터누를 시간도 많아지니 일석이좁니다. - 필름값이 많이 들테니 꼭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ㅡ.,ㅡ;;
차량제공 및 드라이버 flic.
- 저 몰골을 하고선 해변에서 누굴 꼬셔오라느니.. ㅡ.,ㅡ;; 후~
네비게이터 및 사탕 껍질벗기기 akgun.
PDA 네비게이터 제공 우석씨.
flic과 akgun 둘 만의 여행.
철암에서 만난 노오란색 택시.
간간히 비를 뿌렸지만
4륜은 이런 때 더없이 좋은거다. 느긋하게 앉아서 즐겨주면 된다.
철암역은 여전하다.
크게 변하는 건 없을테다. 짧은 시간였으니...
철암역 맞은편의 낡은 건물들의 뒷테를 보려면 작은 철다리를 건너야 한다.
여전히 독특한 인상을 준다.
이날은 궂은 날씨에도 그림을 그리러 나오신 분이 계셨다.
한창 작업 중이시고 방해가 될까봐 (사실은 말걸기 겁나서) 대화는 못 나눠 봤다.
열심히 촬영중인 flic.
내심은 쭉빵한 걸의 촬영에 더 관심이 있겠지만,
여긴 그런거 ㅤㅇㅡㅄ따!
태백 여행 후에 저 1D markⅡ를 팔아치운건 그 탓이 아닐까 싶다.
'찍을 모델도 없는데 비싼 카메라는 어따 쓴담~!!'
자 자!!
마음을 가다듬고 (없는 모델 탓해봤자 마음만 상한다) 풍경이나 찍자꾸나~
간간히 모델이 되어주는 분들이 계시니....
포즈도 훨씬 '리얼' 하잖아.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무얼 갈구하던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 시간의 꼬리를 잘 붙잡아야만 한다.
뭐, 어떻튼
하루가 또 간다.
여행도 그렇게 끝나고
다시 일상의 시간으로 복귀다.
/ #bgm Bobby Kim - Beautiful Life /
/ 다시 찾은 태백 /
/ lomo LC-A , eos 630 , X-700 /
/ kodak gold 200 , Fuji reala 100 / film scan /
/ by akg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