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이번 모니토의 글 역시 다소 위험하게 읽힌다.
이전 글에도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호전적 성향'에 관한 내 생각을 적었던 건데
글빨이 딸려서 요상한 얘기가 되어버렸던 것. orz...
'적당히 재밌게'라는 태도가 낳은 결과려니 하고 쓰다듬어 주시길 (엉덩이 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뜬구름 잡는 얘기, 또 해 봅니다.



모니토의 글을 하나씩 자근자근 씹으 인용하며 얘기해 보자. (헤헤)
원문 전체는 여기에...


'약육강식'
어른과 아이의 힘에 논리로 보자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물의 세계에 비유해야 적절할 것이다. 다시 말해 약육강식의 논리로 설명해야 문제는 풀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드맥스'같은 약육강식의 시대가 되어도 아쉬울 것은 없을 듯 하다.
머리 쓰는 것 보다 힘 쓰는게 보통은 쉽더라. (또 헷소리)

국가간의 관계를 여전히 약육강식의 논리로 보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물론 모니토는 예를 전부 '과거'에서 찾았으니 꼭 이견은 아니지만)
아쉽게도(?) 그런 무지막지한 시대는 지났고, 사라졌다고 나는 믿는다 (너무 긍정적인지도 모르지만)
전문용어로 '냉전시대 종식' 이라던가.
그 예가 현재의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북한이다.
아마도 100 몇 년쯤 전이라면 이라크는 미국땅, 소련이 붕괴된 지금 북한도 황무지.
...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그런 모습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내면에 숨겨진 약육강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모니토도 요점을 얘기하고 싶었을텐데...) 그리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 미국, 부시정권이 풍기는 구린내가 바로 그것이지 않겠나. 원시시대 원숭이 같은 놈!!

"어? 그럼 약육강식 맞네?"
(인식의 문제는 내일 이시간에...-.,-;;)

요는 모니토가 주장하는 성깔보여주기 자세, 공격적 자세가 어떤 형태로 남았는가 하는 것이다.

약육강식의 논리로 따져서 강자가 마음대로 약자를 유린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러기에 종종 강자들은 약자를 적절히 요리할 논리(대의명분)를 필요로하게 되었다. '빌미' 말이다.
이라크는 상당히 호전적인 민족이다. 툭하면 쌈질에 큰형님 알기를 후세인 옆집 똥개 코털;;
좌우튼, 이라크의 이 호전성이 빚어낸 결과가 무엇인가?
자신의 땅에서 전쟁을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 미국의 호전성을 자극해서 말이다.

요부분 결론, '부시가 나쁜놈'




'구체적 대안'
이것에 대한 구체적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나름 열독한다고 했는데....-.,-;;

요부분 결론, 어디다 적었는지 '다음'을 못 찾았음.




'백범 김구'
... 그런 사상 때문에 정치적으로 실패를 하고 테러를 당해 무덤 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정치적 세력을 키웠어야 하고 자신의 이상적 세계를 만들었어야 했다. 시대를 대비해야 했고, 힘이 약했기 때문에 그런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이 역시 위험한 생각이긴 마찬가지. 어째 반 민주화 독재의 향기까지... 이건 오바고.

김구 선생의 유약한 사상때문에 정치적으로 실패했으며 암살로 그 끝을 맺었다는 얘기, 그러니 한숨 섞인 탄식일 뿐이다 라는 얘기....는 나로썬 '순수한 감정적 반응의 표출'로 읽힌다(읽기로 한다).
짬 질문 (정치적 실패가 우선인가? 테러가 우선인가?)

정치적 견해는 '틀리거나 옳다' 보다는 '다르거나 같다' 일 경우가 더 많다 - 그러해야 한다 -
그렇다면, 나와 다른 견해를 보이는 상대에게 어떤식으로 대응해야 할까?
"강력한 모습, 강력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절대적 권력자(예, 마사오 씨)가 되어 상대를 억압해도 암살 당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더해서 '테러당한 자의 잘못'이라고 얘기하면.... 이건 좀 심한 비약이다.
김구 선생의 방법이 틀렸다고 한다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반대쪽의 행동이 옳다는 얘기가 되어버리는 건가? 흑백논린가?
"아이큐 50 이하의 똘아이"로 빚댄 그 짓을 옳다고 말하는 건 설마 아니겠지?

요부분 결론, 마사오 나쁜놈 이승만 나쁜놈 ←물증 없음.






'뭔 소리랴?'
롹건님의 글을 읽고 나서 핵심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이건 모니토의 얘기가 100 파센트 맞다!!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나도 가끔 헷갈린다. 글로는 더욱.

요부분 결론, 모니토 나쁜놈 -.,-+





'어떡하라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건 저 위쪽 '구체적 대안'과 함께 되려 내가 묻고 싶은 얘기다.

예를 들어 중국의 거대 선적에 침몰되어 행방불명이 된 대한민국 국적의 선원들.
어떻게 해야 할까?
더 큰 배 몰고가서 들이 받아야 할까?

좀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하긴 했지만, 그 강력한 대응이란게 어떤 것을 얘기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영해를 침범한 중국어선이나 일본어선을 나포할 수는 있다. 그리고 우리 법(그리고 국제법)에 맞추어 심판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다. 문제는 그 이상일 때이다. 그 이상을 원하는 것인가?

요부분 결론, 싹 잡아다 수장시켜야;; (진짜?)




'뽀나스'
세상에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과 힘의 논리 앞에 비굴해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니다'

호전적인 민족은 존재한다. 그리고 여전히 독립하지 않고 강대국에 붙어서 살아가는 민족들 역시 존재한다.
후자는 우리하고 저어언혀 상관없는 얘기니까 차치하고.
호전성에 관해서만 얘기하면, 호전적이냐 아니냐는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민족은 호전적인 민족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요부분 결론, 다구리 그렇게 당해도 정신 못 차렸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한국인으로써 대한민국이 힘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건 처음부터 요지가 아녔다.
하지만 나는 지나친 민족주의와 호전적 성향을 경계하는 편이다.
(역사인식과 민족주의에 관해서는 길어질 듯 하니(이미 지겹도록 길다) 다음에 하고...)

폭력은 절대 문제 해결의 답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든 미국이든 이라크든 소말리아든.... 힘을 갖게 된다하더라도 절대 발휘해서는 안 되는 '금지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전쟁반대!!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아무리 착해도 이웃이 개란말이다!!"

↑ 요런식의 질문은 무한 반복 사태.





덧, 이 글은 이부작!!  다음은 '굴욕의 역사'에 관해.. (이미 질렸다고~~)

또덧, 여기까지 읽은 사람, 대마왕 모니토 둘 뿐이다에 삼백이십오원 건다.

또또덧, 비바람불던 1994년의 공주, 지붕낮은 허름한 방에서 모니토랑 식은밥에 양배추김치 싸먹으며(우욱) 나누던 얘기들이 솔솔 떠올라 콧물이 핑~

  1. 안심해 2007/05/19 04:18 수정/삭제/ 댓글

    한 줄 요약.

    "걍 한국 점잖떨지 말고 핵보유하고 우리는 역설적으로 이런 발상 또한 경계해야 한다."

  2. BlogIcon 모니토 2007/05/19 05:59 수정/삭제/ 댓글

    아... 일하느라^^;;
    이번 토론을 가만히 보니깐 시골 어르신들 느티나무 만담 같은 분위기가..... ^^
    여튼 롹건형님과 오랜만에 마음에 대화를 나누어서 좋습니다.
    못쓰는 글이지만 오늘은 좀 자고 내일 열띤 토론을 해 보자구요 ㅎㅎ 재밌네요
    제 글은 넘 길어서 누가 읽는지나 모르겠네요 안읽는게 다행~ ...

    안심해님 덧-한국은 점잔 떠는 것이 아니라 무능하다는 뜻으로 말 한건데..ㅎㅎ

  3. BlogIcon 모니토 2007/05/20 01:49 수정/삭제/ 댓글

    형^^ 제가 좋아하는 거 알죠?^^ 토론이니까....
    한국 오시면 술 한잔 해요^^

  4. BlogIcon akgun 2007/05/20 20:54 수정/삭제/ 댓글

    안심해// 너무 적절한데?
    다음글의 내용까지 포함이라니... 내가 글을 잘 못 쓰지는 않았는지도.
    (문제는 내 삼백이십오원 ㅠ,ㅠ)

    모니토// 나도 간만해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하고 좋다.
    문제는 내용의 무게만큼 (지식의 무게 말고) 퇴고 시간이 길어져서...
    퇴고해도 달라질 건 없다만...

    글보다는 역시 말과 표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쵝오!! 술자리라면 더욱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