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가 김헌식씨의 글이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김헌식이란 이름을 보아하니 남자임에 분명한데, 글을 읽어보니 아무리 좋게 보아도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사탕발림 정도로 밖에 안 읽힌다.
과연 이 사람은 정말 '물만 먹어도 살이찌는 사람'이 있다 라고 믿는 것인가? 아니면 같은 양을 먹어도 어떤이는 살이 더 찐다 라는 얘기에 대한 과장법인가.
난 마른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 서두에 밝히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의 질타가 두려워서다 -_- 그렇다고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나와 반대의 체질을 가진 사람이 '보통의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물만' 마시고 있으며, 나보다 덜 먹는 것일까?
문제는 정말 그들이 덜 먹느냐 하는것이고, 나보다 많이 움직이느냐 하는거다.
비만전문 클리닉의 박사가 TV에 나와서 인터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많은 비만인들이- 특히 비만여성- 클리닉을 찾아와서 자신은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라고 한단다. 이 박사는 챠트를 넘겨주고 집에 돌아가서 일주일 동안 의뢰인이 입에 넣는 모든 것을 기록하도록 부탁한다. 식사는 물론이고 마시는 물 한 방울까지 몽땅. 일 주일 후에 다시 찾아온 의뢰인은 챠트는 아예 내놓지도 않는단다. 그저 "생각보다 많이 먹더라구요" 라고만 한다고...
한 가지 더,
얼마 전에 아는 분이 병원에 입원한 탓에 문안을 갈 일이 있었다. 병원의 입원실은 일반건물의 4층에 있었고 나머지는 사무동 같은 곳이다. 저녁 9시경이어서 건물은 한산했다. 병문안을 마친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잠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정지한다. 1층인가 싶어 내리려고 문앞으로 다가갔더니 열린 문 밖에 왠 아가씨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밀고 들어온다. 층수를 확인했더니 2층이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2층에서 1층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나 아무래도 성격 파탄자인가보다. 왜 이런일에 일일이 신경이 쓰이는건지. - 살이 안 찌는 이유엔 이런탓도 있지 않을까. -_-;;
아무튼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키 힘들다. 소소히 개인의 사연을 따지다보면 모두다 이유는 있을테다. 그렇다해도 (팔팔한 애들이) 2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도대체 저 두 다리는 호모싸피엔쓰 싸피엔쓰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한 모양새일 뿐인가?
위의 아가씨만의 경우가 아니다. 회사 동료중에(남자) 적극적이며 운동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 이친구는 덩치가 좀 있어서 그렇지 뚱뚱해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본인은 항상 뚱뚱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눈치다. 문제는 얼마 전 현관에서 마주쳤을 때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올라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더라 -_- 당췌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걸어올라가는 나와 2층 출입구 앞에서 만난 건 당연하다. (이 사람은 속으로 '같은 시간인데 왜 계단으로 힘들게?' 라고 생각했을까?)
내가 오바 하는 거라면 그 '오바'는 내게 '평범' 이며, 그 오바 때문에 체형을 유지하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을 지경이다.
한국인의 식단으로 위 뚱뚱함의 예제속에 들어있는 체형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종종 저렇게 서구화(?)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글은 그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며 그로인해 '먹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시 동원 될지도 모르겠다. 악순환이다.
이 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께 죄송 할 따름이며, 이미 받은 스트레스는 '물만 마시기'로 푸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나운서 이금희씨가 최근 시청자들의 비판에 자극받아 두자리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문제는 여기에 내재된 '비만 편견과 차별'에 있는데, 어떤이는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라는 체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성차별, 외모지상주의, 성 상품화 여기에 관음증까지 더해진 모든 여성에 대한 남성 중심의 사회적 폭력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에 내재된 '비만 편견과 차별'에 있는데, 어떤이는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라는 체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성차별, 외모지상주의, 성 상품화 여기에 관음증까지 더해진 모든 여성에 대한 남성 중심의 사회적 폭력이라는 얘기다.
기사 원문 - 이금희를 둘러싼 비만 편견
김헌식이란 이름을 보아하니 남자임에 분명한데, 글을 읽어보니 아무리 좋게 보아도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사탕발림 정도로 밖에 안 읽힌다.
과연 이 사람은 정말 '물만 먹어도 살이찌는 사람'이 있다 라고 믿는 것인가? 아니면 같은 양을 먹어도 어떤이는 살이 더 찐다 라는 얘기에 대한 과장법인가.
난 마른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 서두에 밝히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의 질타가 두려워서다 -_- 그렇다고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여기에서 뚱뚱함의 기준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찌고 덜 찌고하는 차이는 체질의 문제도 있고 생활 습관 탓도 있을거다. 나같은 경우는 엄청난 양을 먹어도 살이 안 찌는 탓에 주변의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미안하다 때려도 된다 -_-) 이런 나와는 반대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나와 반대의 체질을 가진 사람이 '보통의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물만' 마시고 있으며, 나보다 덜 먹는 것일까?
문제는 정말 그들이 덜 먹느냐 하는것이고, 나보다 많이 움직이느냐 하는거다.
비만전문 클리닉의 박사가 TV에 나와서 인터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많은 비만인들이- 특히 비만여성- 클리닉을 찾아와서 자신은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라고 한단다. 이 박사는 챠트를 넘겨주고 집에 돌아가서 일주일 동안 의뢰인이 입에 넣는 모든 것을 기록하도록 부탁한다. 식사는 물론이고 마시는 물 한 방울까지 몽땅. 일 주일 후에 다시 찾아온 의뢰인은 챠트는 아예 내놓지도 않는단다. 그저 "생각보다 많이 먹더라구요" 라고만 한다고...
한 가지 더,
얼마 전에 아는 분이 병원에 입원한 탓에 문안을 갈 일이 있었다. 병원의 입원실은 일반건물의 4층에 있었고 나머지는 사무동 같은 곳이다. 저녁 9시경이어서 건물은 한산했다. 병문안을 마친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잠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정지한다. 1층인가 싶어 내리려고 문앞으로 다가갔더니 열린 문 밖에 왠 아가씨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밀고 들어온다. 층수를 확인했더니 2층이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2층에서 1층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나 아무래도 성격 파탄자인가보다. 왜 이런일에 일일이 신경이 쓰이는건지. - 살이 안 찌는 이유엔 이런탓도 있지 않을까. -_-;;
아무튼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키 힘들다. 소소히 개인의 사연을 따지다보면 모두다 이유는 있을테다. 그렇다해도 (팔팔한 애들이) 2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도대체 저 두 다리는 호모싸피엔쓰 싸피엔쓰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한 모양새일 뿐인가?
위의 아가씨만의 경우가 아니다. 회사 동료중에(남자) 적극적이며 운동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 이친구는 덩치가 좀 있어서 그렇지 뚱뚱해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본인은 항상 뚱뚱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눈치다. 문제는 얼마 전 현관에서 마주쳤을 때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올라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더라 -_- 당췌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걸어올라가는 나와 2층 출입구 앞에서 만난 건 당연하다. (이 사람은 속으로 '같은 시간인데 왜 계단으로 힘들게?' 라고 생각했을까?)
내가 오바 하는 거라면 그 '오바'는 내게 '평범' 이며, 그 오바 때문에 체형을 유지하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을 지경이다.
한국인의 식단으로 위 뚱뚱함의 예제속에 들어있는 체형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종종 저렇게 서구화(?)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글은 그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며 그로인해 '먹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시 동원 될지도 모르겠다. 악순환이다.
이 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께 죄송 할 따름이며, 이미 받은 스트레스는 '물만 마시기'로 푸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