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임의 미학

Photo 2006/09/27 16:54





남자들만이 모인 사무실은 자유롭기는 하지만 당췌 뻣뻣하다.
툭하면 분위기가 험악해 지곤 하는데, 아마도 영역다툼으로 자신의 입지를 만들도록 교육하는 우리내 성장과정에서의 '사내놈!!'이란게 그러해서 인지도 모른다. 배운게 도둑질이니 어쩔 수 없는거지.

그 조차도 한 판(?)하고 나면 술 한 잔으로 풀고 마니 다행인지 악순환인지...

자신을 죽이고 남을 설득하는 일이란 쉽지가 않다.
지면서 이기는 그 방법을 내가 잘 익힌다 하더라도 상대는 어느순간 그저 '이겼다'라고 생각하기 일쑤.

어찌보면 지고 이겼다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 진짜 이기는 건지도...


뱀다리) 스킨 바꿨는데 맘에 안 들어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내가 졌다.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570

  1. BlogIcon oopsmax 2006/09/27 18:07 수정/삭제/ 댓글

    신기하다. 스킨이 계속 바뀌어요. 새로운 낚시법이신 건가;
    구름들 끝내주네요. 첫 번째는 포샵 처리한 것처럼 기묘하고, 두 번째는 뭔가가 강림이라도 할 듯한 분위기.
    저는 "이겼다라는 생각"을 갖기가 쉽지 않던데...

  2. BlogIcon akgun 2006/09/28 14:29 수정/삭제/ 댓글

    oopsmax// 너무 신기해 하지 마세요. 계속 꿈틀거리며 낚이게(X) 바뀌게 될 겁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게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한 것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저도 잘 몰라요. 그때 그때 잘 판단해서 영악한 유비가 되어 보아요

  3. 연이랑 2006/09/27 23:05 수정/삭제/ 댓글

    이기고나면 왠지 진것 같아 맘이 편치 않아서 차라리 지는게 편하더라구요

  4. BlogIcon akgun 2006/09/28 01:04 수정/삭제/ 댓글

    연이랑// 막상 '진다' '이긴다' 두 단어로 써 놓고 보니 참 속편하게 생각했구나 싶기도 해요.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게 흑백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그 안에 무수한 고민들이 있었을 텐데, 겨우 이겼네 졌네로 이분하다니요.
    저 역시 대부분은 지는 것이 맘 편합니다만 가끔 승부욕이 치솟을 때가 있지요. 그게 겨우 당구 정도에 발동이 되서;; -.,-;;

  5. BlogIcon 대마왕 2006/09/28 01:07 수정/삭제/ 댓글

    업무에 있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진짜지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은 늘 가짜죠.
    지기 싫어하는 놈들이 공사 구분 못하면 일이 꼬입니다 -_-

  6. BlogIcon akgun 2006/09/28 02:43 수정/삭제/ 댓글

    대마왕// 죄송합니다.
    스킨 공사 다시 하겠습니다아~

  7. BlogIcon 이쁜윤정 2006/09/28 11:42 수정/삭제/ 댓글

    사진이 너무 너무 멋지네요..

  8. BlogIcon akgun 2006/09/28 12:15 수정/삭제/ 댓글

    이쁜윤정// 하늘이 이쁜날이어서 누가 찍어도 마찬가지 였을겁니다.

  9. 쒜끼곰 메렁~ 2006/09/28 14:09 수정/삭제/ 댓글

    앗! 내 바탕화면사진이랑 똑같애...

  10. BlogIcon akgun 2006/09/28 14:41 수정/삭제/ 댓글

    쉐끼곰 메렁~// 안녕하세요 쉐끼곰 메렁~님. 지구는 둥글지요. 그 하늘이나 이 하늘이나...
    문제는 제 하늘은 해상도가 딸린다고...

  11. 쒜끼곰 메렁~ 2006/09/28 16:41 수정/삭제/ 댓글

    악군...바보...의미파악을 못하시는 고만...
    그런사람이 누구보고 곰이라는겨(-,.-)
    간만에 놀러 왔더만 아..실망...


  12. BlogIcon akgun 2006/09/28 17:45 수정/삭제/ 댓글

    쉐끼곰 메렁~// 아니 이 쉐끼곰이 어디서 반항을..!!
    원래 곰은 재주를 잘 넘지 않으면 채찍을 맞는겁니다.
    아니면 쓸개를 내 놓으시던가!

  13. BlogIcon KenZi 2006/10/24 12:20 수정/삭제/ 댓글

    정말 멋있네요..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하늘 같은...

    이라고나 할까..

  14. BlogIcon akgun 2006/10/25 02:12 수정/삭제/ 댓글

    KenZi//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사실을 깨우친 것 보다, 그 말씀을 듣고 뭔가를 얻는 분들이 바로 깨우친 분들이라고... 나 할까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