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 외

Note/Talk-Talk 2006/10/03 22:40
# 이전 포스트에 '만화가 보고싶다'라고 징징거렸더니 착한 후배 **왕(도대체 몇 자를 가려야 비밀이 되는 거야?)이 zip파일로 '플루토'를 보내줘서 밤 새며 봤습니다.

# 여전히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재밌더군요. 특히 재밌는 부분은 다 읽고 나서야 '언젠가 2권까지는 읽었었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
거기다 더해서, 구입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 orz...;;
아! 만화가 재미없어서 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뭔가 오해의 소지가 가득한 표현이었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라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머리가 나쁜 놈'이라고 해석할게 뻔하지만 -.,-+

# 생각해 보면, 만화를 보내 준 *마*은 본인이 직접 파일을 유료로 구입했다고 하니 거기까지는 불법이 아니겠습니다만, 그걸 저한테 고스란히 넘기는 행위로 인해 불법이 되는 거군요. 선한 행위라 해도 꼭 법이 포용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단순한 사실이 잘 드러나는 사건;;

# 대**은 '플루토' '베르세르크' '20세기 소년' 등등을 두벌씩 구입해서 하나는 너 갖고 나머지는 전송해 주는 착한 후배가 되기를...


# 여동생이 한 달 전쯤 전화와 게시판의 테러성 글로 가족 방문을 통보하더니 감감 무소식이었지요. 제 성격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마인드여서 소식이 없으면 그대로 진행되는 거라고 여기게 됩니다만, 이틀 전에 확인 전화를 했더니 "어머? 내가 전화 안 했나? 표 없어서 못 가게 됐는데에~"라며 귀여움을 떨더군요. 연락이 없으면 안 가는 줄 알아야지...라나요.
"괜찮다. 표 못 구했다니 할 수 없는 거지... 예약해둔 호텔과 식당의 예약금 날리는 것 말고는..."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뻥으로 엄벌을 내려줬습니다.

# 징검다리 휴일을 제대로 연휴를 만들어 보내는 듯한 분위깁니다만, 저희 사무실 식구들은 꾸준히 일.일.일 입니다. 가족들의 여행 계획이 무산된게 다행인가 싶기도합니다.

# 연휴에 대한 감이 없어서 미리 추석맞이 인사를 하고 돌아다녔는데, 아직 추석은 멀었더군요. 추석 인사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어차피 연휴 내내 컴 앞에 있을 듯 하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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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이 만화들을 보면 추석이 음침해진다

    Tracked from Blog 2006/10/04 22:35  삭제

    이번 추석 연휴는 고맙게도 밑줄 길게 좌~악 입니다. 기나긴 연휴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머리 속에 그려보게 되는데…친척들과의 관계도 살갑지 않고, 가족들과 모여 앉아 대화도 어느 정도...

  1. 2006/10/04 05:08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6/10/04 11:43 수정/삭제

      구차한 변명이네염.
      거기다가 순진하기 까지... 그걸 진짜 죽었다고 믿는 건가염?

  2. 2006/10/04 06:46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불 수 있는 댓글입니다. 삐리리~

    • BlogIcon akgun 2006/10/04 11:50 수정/삭제

      아이디를 쓰지 않아도 글이 등록되다니... 너무 삐리리~

  3. 연이랑 2006/10/04 14:49 수정/삭제/ 댓글

    울집은 딸만 있어서 추석엔 오후늦게가 되어야만 가족이 모입니다.
    조카들까지 북적북적...하지만 그 오전내내 썰렁한 분위기란..참
    전 음식하고 하는건 전혀 힘들지 않은데
    그런 분위기가 싫어요.

    악군님도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용~

  4. BlogIcon zapzap 2006/10/05 12:42 수정/삭제/ 댓글

    거기는 2모작인가? 3모작인가??
    암튼, 맨날 햅쌀 먹으니 좋다면 좋네. 우쨋거나 해피 추석~

  5. BlogIcon akgun 2006/10/05 14:09 수정/삭제/ 댓글

    연니랑// 저희집도 명절의 오전은 썰렁한 편입니다. 설에는 세배라도 드리느라고 아침일찍 부산을 떨기는 하지만 추석에는 차례도 안 지내니까요. 오후 늦게나 다음날쯤 흩어져있는 친지들이 들르지요. 어머님께서 장녀인 탓에 주로 외가쪽 식구들이 많구요.
    생각해 보면 전 인사를 잘 안 다니는 편인데, 어릴적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인사하는게 짜증 스러웠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그런식으로 애들을 뺑뺑이 돌려 가족관계의 안면을 익히기 위해서 세배에는 돈을 주는지도... -.,-;; (뭔가 음모의 냄새가...)
    연이랑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zapzap// 아니 가족이 있으신 분이 명절에 웬 웹 나들이란 말인가?
    어여가서 송편 빚고 설거지하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하시게~

  6. 2006/10/05 16:39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6/10/05 17:34 수정/삭제

      소심한 분 이시거나. 아니면 저를 지독히 소심한 놈으로 보셨다는 얘가가 되는 군요.
      저는 그런 이유로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그럴 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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