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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쁜 시간에 요런 정체 불명의 문자가 도착.

"화이트데이에 저주와
악몽만이 깃들기를...
같이 안마나 하게... 아놔"

발신번호는 010-8950-3*0* (확 다 까발려부까?)
아무리 발신번호를 살펴봐도 낯설뿐인데, 하긴 외우는 번호라고는 집전화와 내 핸드폰번호뿐이니 이놈의 머리를 믿을 수가 있나...-.,-;;.
저렇게 친근하면서도 익숙한 멘트라면 분명 '홍쓰'(홍대 쓰레기)멤버중 한 분일 텐데...
홍쓰라면 번호가 뜨는게 아니고 이름이 뜰텐데... 이거 궁금증 2만프로!!

냉콤 답전화를 걸까 하다가 문뜩! '이거슨 고도의 스팸이다...' 라는 생각.
최근 벨 한 번만 울리고 끊기는 전화에 답전화 했다가는 거금 2만3천원이 날아간다는 그 무시무시한 원 링 스팸전화?

...겁이 들면서도 도저히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나, 거금 그따위 2만3천원이 무서울까 보냐! 라고 중얼거리며 답문자 -.,-;; (장하다)

"그렇게 말하는 누구냐 너는!!!!" (올드보이 오대수 톤으로 읽는다)

미처 30초를 기다리지도 않고 벨이 울린다.
미처 전화를 들 시간도 없이 벨이 끊긴다.

아놔~!!


도저히 궁금증을 못참는 이놈의 성격은....... 여 기 까 지 -.,-;;
기회되면 공중전화로 콜 해줄께~♡




Ps. 만약 이게 진짜 스팸문자라면 정말 대단.
이 젊은 감각하며, 시대를 읽는 안목하며, 심금을 울리는 타이밍하며...
스팸계의 지존 벤처사업가임에 분명하다.
코스닥 인기 떨어진다는데, 이참에 상장하시라

참조 링크
원링 스팸전화 DB 검색 http://missed-call-temp.no-ip.info/
  1. BlogIcon 대마왕 2008/03/17 08:17 수정/삭제/ 댓글

    부끄럽게 새벽 2시 57분에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자다 깼음(..)

  2. BlogIcon zapzap 2008/03/17 20:51 수정/삭제/ 댓글

    늦었지만

    새해... 복...

    오라* 배경 전체 리테이크라능. 응응

  3. BlogIcon akgun 2008/03/17 23:30 수정/삭제/ 댓글

    본문에도 관심을 보여달라능...

    대마왕// 빠른 사후 써비스를 자랑하는 저희(X)의 롹건닷콤의 신속한 대처에 다소 놀라시는 독자들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작업들어간거라고 생각하시면 이쪽도 부끄러워요

    zapzap// 추가 요금만 지불하신다면 언제든 수정가능하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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