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그랜드하야트 호텔 뒤에 숨어있는 풀장에 갈 일이 있었지요. 노천 풀장엔 왜?? 5월 초부터 물놀이 할 생각 따윈 없었구요. 물놀이 하러 '그랜드'한 호텔에 갈리는 더욱이 없습니다. 이날, 어린이날을 맞이하야~ 행사가 있었는데 dogy군이 스테이지에 서는 걸 촬영 보조(?) 차 들렀던 거지요. 좋은 곳에 좋은 시설이 서 있더군요. - '그랜드 하얏트' 잊지 않겠따. 무엇보다 상위 5% 어린이들의 어린이날 보내기에 살짝쿵 질투를 느꼈다니, 서른넘은 아저씨의 인격이 지댑니다. 남들은 콱막힌 도로에서 시간 다 허비하다가 바글바글한 놀이동산에서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 손에 땀나도록 부모손 놓지 못하는, 빠짝 긴장하며 지내는 날인 것같은데 한적한 도심의 남산 꼭데기에서 한강을 내려다 보며, 풀장에 모형배 띄워놓고 한쪽에 뷔페가 있고 한쪽 무대에선 갖갖이 쑈. BMW 의 세발 자전거까지 있었다고.... 뭐, 30%정도가 외국인 가족이었고, 거기도 어디나 처럼 바글거리긴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