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워 보이는 통에 가득 얼음과 음료수를 담아 들고서 롤러코스트처럼 흔들거리는 기차의 통로를 쉴새없이 옮겨다니며 팔던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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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을 놓고 녀석과 흥정을 벌인다. 60밧과 40밧의 승부는 노련한 나의 승리로 마무리 됐지만 그 댓가로 녀석은 내가 피워문 담배 한 개피를 원한다. 물고있는 말보로가 이곳 담배보다 곱절은 비싸다는 것을 모를리 없지. 한 개피 건내며 나이를 물었더니 겨우 15세다. 우리 기준으론 피우고있던 담배라도 뺏어야 겠지만, 줬다 다시 뺏는 것도 좀 치사할 뿐더러 무엇보다 여기 기준으론 15세의 흡연이 어떤 인식인지 알 수 없기에 그냥둔다. 연신 우리의 악세사리나 옷, 카메라 따위의 가격을 묻던 14, 15, 17세의 세 소년들, 녀석들의 이름을 못 외운것이 지금에서야 미안하다. |
Lomo LC-A * vista 200 * film scan
목숨걸고 현지화된;; 통신원 악군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