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흥부집에 주렁주렁 딸린 아이들'스런 난감한 어제의 댓글 사태가 있은 후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거의 반년만에 MSN을 재설치. 역시나 비번이 안 떠올라서 한참을 헤맸고 결국 새로운 비번을 받아서야 로그인. 요즘은 심각하게 기억력이 저하되는 관계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곤 하는데 그 메모를 어디다 했는지 또 까묵;;어 버리니 괜한짓인가 싶기도...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장하다~) 로그인 했더니 꼴랑 7명 로그인 되어있다 -.,-;; '오프라인으로 로그인' 기능이 구현된 탓인가? 아무튼, 간만에 접속해서 그런지 엄청난 친구목록에 잠깐 놀랐더랬다. 내가 친구가 이리 많았구나 스스로 흡족해 하는 것도 잠시. 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인사라도 걸면 어쩌나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또 잠시. 역시나 목록아래의 광고만 나를 반길 뿐!! 새로운 계정을 만들까 또또 잠시 고민;; 범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jamsan (그의 홈에는 많은 중국어 댓글이;;)이 로그인되어 있길래 녀석과 한시간 가량 '한국과 태국간의 국제적인 교류협력과 그에 따른 민간단체들의 역할과 방향. 그리고 아시아!' 따위를 심도있게 논의... 는 다음에 하고 누구랑은 당구를 치니 마니 하는 시시껄렁한 얘기를 나눴더랬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귀국하고 싶더라 orz.. (애들아 -.,- (흠흠)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 내용은 jamsan이 건낸 귀국후의 삶에 관한 조언이었는데... '요리 잘하는 현지인을 꼬셔서 한국에 태국요리 전문점을 차려라!'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돈 있으면 내가 왜 한국에서 고생을...'이었지만. 핵심은 이미 한국의 매서운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지. 그의 요지는 홍대에 작은('비늘'같은) 바를 열어도 좋겠다는 것이었고 나의 대답은 그정도도 신경쓰인다. 남들한테 맡겨두고 난 작업이나!! 였던 것으로 이미 이곳의 루즈한 시간에 흠뻑 물들어버린 몸과 마음을 어떻게 씻어낼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는 부분;;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구말고 작업실 한 켠! 이라거나 빈방있음!! 같은 걸로 꼬시면 안 되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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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1 MSN 다시 설치.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