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작업실

Photo 2005/09/06 10:00

출근하려고 현관에 쭈그리고 앉아 부츠에 발을 구겨넣고 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면서 난 호젓하게 살테고 아는 지인들이 들러 들러 머물다 가는 그런 곳에서 살고싶다 라는 생각을 소싯적에 했었구나' 라는 생각...

그만큼 친구들을 좋아하고 그만큼 녀석들에게 신세를 많이 진 탓도 있을겝니다.
- 어쩌면 아침 화장실 변기위에 앉아서 읽은 이외수의 '바보 바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아랫쪽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히 '작업실' 이라고 말하기도 미안한 상탭니다. 덩그라니 컴이 놓인 것 말고는 여염집 규수의 스윗룸이라고 밖에는...(죄송)
'작업실'이 목표였던 탓에 '살림'은 안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하루 하루 지출이 커져가고있고 5년내에 상환해야 할 빚도 산더미 같은 탓에 조만간 '자취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오다가다 밑반찬이라도 넣어주세요)

아무튼, 뜻하지 않게 홍대 번화가 한 켠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윗쪽 사진을 참고하셔서 찾아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홈즈같은 혜안이 필요할 때라고...)


비록 이곳이 호젓한 곳은 아닙니다만, 그대가 나의 지인이라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도 무방합니다.


덧* 그렇다고 '홍대박씨' 처럼 새벽 2시에 찾아와서 술 마시자고 땡깡부리면 곤란. -단, 그것마저도 주말이라면 용서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343

  1. BlogIcon oopsmax 2005/09/06 10:36 수정/삭제/ 댓글

    어딘지 알 것 같아요! (거짓말 마!!)
    "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 두드리고 싶어요,,
    (도우미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국내 최저가 보장,,)

  2. BlogIcon akgun 2005/09/06 10:50 수정/삭제/ 댓글

    이미 oopsmax님은 '지인'이십니다.(거짓말 마!!)
    지인이 되도록 노력하시려면 일단 마음을 두드리실 필요가,,
    (노래방을 겸업하고 계신줄은 미처 몰랐어요)

  3. BlogIcon 연이랑 2005/09/06 12:48 수정/삭제/ 댓글

    주방이 앙증 맞아요.근데 사진으로는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4. fix999 2005/09/06 15:20 수정/삭제/ 댓글

    작업실이 생겼군요. 축하해요~ 언제 이쪽사람들 모아서 놀러 함갈게요~ 알바달라고 그러더니 이유가 따로 있었구만~ ㅎㅎ

  5. BlogIcon 윤정 2005/09/06 17:03 수정/삭제/ 댓글

    축하해요..선배 혼자만의 공간이 생겼군요..헤

  6. BlogIcon akgun 2005/09/06 18:03 수정/삭제/ 댓글

    연이랑// 모두가 쉽게 알아낼 수 있다면 테러의 위험이 -_-;;
    아직 앙증맞은 주방이 제 기능을 다할지는 미지숩니다.

    fix999// 알바내놔!! ^.,^;; 언제 다 모아서 놀러 오도록해요. 양손가득 "알바"

    윤정// 축하할 일인지는 좀더 두고본 후에...

  7. 홍대박씨 2005/09/07 01:56 수정/삭제/ 댓글

    아자, 한잔하게~

  8. 홍대박씨 2005/09/07 01:56 수정/삭제/ 댓글

    당콜 술빨?

  9. BlogIcon akgun 2005/09/07 12:03 수정/삭제/ 댓글

    박씨야, 우리 현실을 너무 외면하지 말자. 엉?
    너땜에 밤새고 12시에 출근했잖아! 이게 뭐야!!

  10. zapzap 2005/09/07 12:20 수정/삭제/ 댓글

    홍대박씨// 콜~ 콜~

    akgun// 버럭!! 조낸 술마셧어도 정신력으로다가 출근하는거다!

  11. BlogIcon akgun 2005/09/07 12:43 수정/삭제/ 댓글

    술 마셨으면 찔려서라도 출근하겠는데(정말?) 어제는 나름대로 일하다가 밤샌거라서 심정적으로는 늦어도 된다라고 멋대로 정의를....

  12. BlogIcon *밍구네* 2005/09/08 12:12 수정/삭제/ 댓글

    가고싶은데...어디일까어디일까어디일까

  13. BlogIcon akgun 2005/09/08 13:24 수정/삭제/ 댓글

    홍대에 오셔서 콜 하시면 뫼시러 가겠습니다. 걱정마시고 오세요.

  14. 상원양 2005/09/08 14:03 수정/삭제/ 댓글

    꺄악~~너무 좋잖아??

  15. BlogIcon akgun 2005/09/08 22:46 수정/삭제/ 댓글

    오후만 사용할 사람 모집이라니깐. 아니면 줄 긋고 반띵 하던가

  16. BlogIcon 이은 2005/09/08 23:31 수정/삭제/ 댓글

    아주 좋으샘..작업실..부럽쌤...

  17. BlogIcon akgun 2005/09/09 09:32 수정/삭제/ 댓글

    때문에 생긴 채무관계에 대해서 들었다면 그리 부럽진 않을게야.

  18. 흠~ 2005/09/09 13:29 수정/삭제/ 댓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럼 세탁기. :)

  19. BlogIcon akgun 2005/09/10 23:15 수정/삭제/ 댓글

    흠~님. 오랜만에 올라온 글과 사진은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신지..건강하신지..어떻게 지내시는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