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을 가만히... 안아 주는 너...
적당한 감도(iso 200)의 필름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카메라에 끼워넣고
아무 조심성도 없이 딸랑딸랑 들고 다니다가
'이거 괜찮은데?!' 싶은 곳에서 적당한 감으로 셔터를 누르고
필름이 더 감기지 않으면 카메라에서 뽑아내어 가지고 다니다가
적당한 가격의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스캔된 이미지를 컴으로 확인하고....
아무 조심성도 없이 딸랑딸랑 들고 다니다가
'이거 괜찮은데?!' 싶은 곳에서 적당한 감으로 셔터를 누르고
필름이 더 감기지 않으면 카메라에서 뽑아내어 가지고 다니다가
적당한 가격의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스캔된 이미지를 컴으로 확인하고....
오늘 찾은 필름은 엄청난 양의 노이즈와 심각하게 변형된 색감, 십년은 묵은 듯한 먼지자국이 가득하다.
욕심날 정도로 고선명의 렌즈를 갖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색감이 어떻다고 따질 정도로 필름을 가릴 줄도 모르며
남들 얼굴에 노이즈가 들어갔다고 탓할 만큼 반질한 얼굴도 안 가지고 있고(이건 다른 문젠가? -.,-;;)
"당췌 그런데 신경을 안 쓰니 발전이 없지!" 할 만큼 잘 찍겠다는 욕심도 없고...
내게 사진은, 같은 곳을 바라봐 주는, 그 순간을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있는, 조금 다르게도 말해주곤 하는, 그런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