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외부에 볼일이 많아서 택시에서만 몇 시간을 보낸듯 하다. 가뜩이나 막히는 길 투성이인 이 곳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탓던 택시마다 얹짢다. 스트레스만 만땅. 아무래도 바이오리듬이 최악인 건가 싶지만, 항상 도기군과 같이 다녔으니 그의 리듬이 최악이었던 것도 같고...

아는 길을 설명해도 지가 아는 길이라며 이상한 길로 구불구불 가더니 약속시간을 30분이나 오버시킨 택시.
최종목적지를 얘기하고 잡았지만 중간에 볼일이 있어서 기달려 달랬더니 안 된다며 가버리는 택시.
가다가 들러야 할 일이 생겨서 거쳐 가자고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불능이길래 중간에 내렸더니 처음 얘기한 곳에 안 간다고 신경질인 택시.
집에 오는 가까운 길 놔두고 빙 돌아서 다른 먼길로 와버린 택시.
잔 돈 없다고 남은 돈 안 돌려주는 택시는 애교 수준.
목적지를 확답까지 받았는데 중간에 까먹고 다른데 가고 있는 택시는 또 뭐냐!

거기에다, 조금 성실하게 처리하길래 멀리까지 애써 찾아 다니던 사진관에서 오늘 찾아온 필름은 그동안의 것들 중 최악의 상태.

이 사람들 사람 좋다 좋다해도 솔직히 이 정도면 아주 남들한테 피해다.
웬만하면 선입견 갖고 사람들 안 대하려 하는데 어떻게 처치 곤란이다.


최근 몇 번 몰고 다니던 도요타 캠리 신형이 쓸만 하던데 그걸 지를까! ... 는 심한 오바고.
한국에 있는 바이크 팔리면 고민도 없이 동급 바이크 지른다.
다음에 들어가면 필름 스캐너는 꼭 사야겠다. 아니, 산다!
더해서 현상도 직접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좀 무난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니?!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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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apzap 2006/12/08 20:23 수정/삭제/ 댓글

    긍까~ 돌아오라 이거지!

  2. BlogIcon akgun 2006/12/08 21:01 수정/삭제/ 댓글

    나 운동 좋아라 하지 않냐. 헬쓰든 장거리 달리기든 하다보면.... 난 그만 두는 게 더 어려워. 정말 진이 빠지도록 해야만 좀 했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거. 그렇지 않고는 멈출 맘이 안 생긴다는 거.
    문제는 출발을 잘 안 한다는 거지만... -.,-;;
    돌아 가야지.. 돌아 가겠지.

  3. BlogIcon akgun 2006/12/08 21:45 수정/삭제/ 댓글

    아참! flic 보면 쓸만한 필름스캐너 좀 사두라 케라! 콜록;;

  4. 여우리 2006/12/08 22:36 수정/삭제/ 댓글

    필름스캐너
    http://www.scanuser.com/ <-여기 가보니까
    공구도 하고 중고들도 좀 나오더라구요.

    미놀타껀 가격성능대비 괜찮아요.(중고 가 25만원선)
    니콘껀 좀 많이 비싼편이에요.. 끙.

  5. 흠~ 2006/12/09 01:28 수정/삭제/ 댓글

    초콜릿 드세요-

  6. BlogIcon akgun 2006/12/09 18:24 수정/삭제/ 댓글

    여우리// 사는김에 좀 좋은 걸로 사야지. 한두 해 쓰고 말 것도 아니니까.
    근데 소개해 준 싸이트는 글씨가 다 깨져서 보이지를 않는구나. 유니코드의 문제인가. 온통 다이아몬드만 떠있네. -.,-;;

    흠~// 날이 더워서 저처럼 초콜릿도 녹아 흐믈거려요.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 졌습니다.

  7. BlogIcon oopsmax 2006/12/10 03:17 수정/삭제/ 댓글

    토닥토닥.
    (그러게 로마에 가면 로마어를...;)

  8. BlogIcon akgun 2006/12/10 04:55 수정/삭제/ 댓글

    일단 한국어를 마스터 한 다음에 로마에 가......ㅆ어야는건데..;;
    지금 둘러보니 제 주변이 아주 난장판이군요.
    일상이나 일이나 아주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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