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많은 국가가 한국의 CDMA와는 다른 GSM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탓에 이미 작년 통계로 삼성의 GSM폰 수출 대수가 CDMA폰을 앞질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명 '유럽형'으로 불리는 GSM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와 인구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미국형'으로 불리는 CDMA만 팔아서는 한계가 있겠죠.
유럽형이든 미국오빠;;든 서로가 장단점이 있겠지만 GSM 방식의 가장큰 장점은 '
G' 글로벌이죠. 간단히 GSM용 단말기 하나만 가지면 세계 120개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국가의 SIM카드(번호가 내장되어 있는 메모리카드랄까)만 사서 끼워 넣고 편의점에서 요금만 결제하면 언제든 사용가능하게 됩니다.
한국이 주변국과 쉽게 왕래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됐다면 아마 GSM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었겠습니다만, 어쨌든 한국은 1992년 미국형이라는 CDMA방식을 국책사업으로 확정지어 사용중입니다. (말 많았죠. 미국형아;;만 좋아한다고)
딱딱한 목탁 두드리는 소리는 그만 하고..-.,-;;
이곳 태국 역시 GSM방식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재미난 현상들이 생기더군요.
한 번 떨어뜨린 핸드폰은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떨어뜨리면 끝! 카드만 바꿔 끼우면 아무런 제재사항이 없기 때문에 돌려 줄리가 없지요. 특히 고가형 핸드폰이라면...(절래절래) 저도 벌써 두 개나 해 먹었어요. -.,-;; 번화가의 노천 카페에서 잠깐 일어났다 앉은 사이에 이미 핸드폰은 사라졌고 전원은 꺼져있었지요. 체 5분도 걸리지 않은 시간에 말이죠. 솔직히 노천카페라는 뉘앙스는 아니고 노천'락'카페 였지만;;
1년 몇 개월 살았더니 SIM카드가 개인당 몇 개씩 됩니다...
사고치고 번호 바꾸기 딱! 좋은 거지요. ( '')a 물론 사용되지 않는 SIM카드의 번호는 일정기간동안 정지된 후 자동 말소됩니다만, 확실하게 인맥을 관리하는 선수라면 서너개의 번호를 자유롭게 교환하며 사용하는 스킬을... 뭐 그보다는 핸드폰 여러대를 운용하는 게 쉽기는 합니다. 자금이 허락한다면 말이죠.
베터리가 없을 때 언제든 상대의 전화기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SIM카드만 바꿔끼우면 옥케이! 요금도 자신의 번호에 딸려 붙을 테고, SIM카드에 기본적인 메모리는 있으니 전원이 없어서 전화번호를 확인하지 못할 확률도 적어지죠. 말 그대로 핸드폰만 빌려 쓴달까요. 덕분에 편의점에서 요금은 팔아(?)도 충전은 팔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현상은....
선불결재방식의 과소비! 를 들 수 있겠습니다.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서 번호를 긁어 입력하면 해당 금액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말이죠. 그게 왜 '과소비'가 되는고 하니, 이 사용 금액을 10밧당 1일을 줍니다. 무슨 얘기냐면, 하루에 10밧을 쓰지 않으면 다음날은 사용 불가가 된다는 겁니다. 10밧이 고스란히 락이 걸리는 거지요. 그걸 사용하기 위해서 다시 10밧을 충전하면 또 하루를 줍니다. 그렇게 해서 하루만에 20밧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다음날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죠. 매일 10밧 이상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겠지만 저처럼 전화할 곳이라곤 없는 (무슨 말이 통해야지!!)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인 '과금액충전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천인공로;; 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요금 많이 남았을 때 한 번씩 국제 전화~
+6685954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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