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만나기 싫어하는 주제에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어 하던 그는,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누구든 홀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독백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지를 안다. 내면의 말이란 못 견딜 정도로 근질거린다. 허공을 향해 연설을 토하는 것, 그것이 곧 배출이다. 큰 소리로 그리고 홀로 말하는 것은 ,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과의 대화와 같은 효과를 낸다.<웃는 남자> 중에서...
자꾸 중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한국에 있을 때도 곧잘 혼자있을 때면 무언가를 중얼거리곤 했었는데, 스스로와 대화하는 중이었던가 보다. 그러다가 누군가 알아 들을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곧 끓고는 했었다. 미친놈처럼 보이거나 비맞은 중처럼 보일테니까.
이곳에서는 누가 알아먹을 만한 사람도 없고 하니, 중얼거리기나 흥얼흥얼 노래부르다가 누가 스쳐지나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덕분에 독백이 늘었다.
이러다가 방백이 되는 거 아닌가 살짝 우려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