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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8 독백 (7)

독백

Photo/Lomo 2007/05/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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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만나기 싫어하는 주제에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어 하던 그는,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누구든 홀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독백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지를 안다. 내면의 말이란 못 견딜 정도로 근질거린다. 허공을 향해 연설을 토하는 것, 그것이 곧 배출이다. 큰 소리로 그리고 홀로 말하는 것은 ,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과의 대화와 같은 효과를 낸다.

<웃는 남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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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중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한국에 있을 때도 곧잘 혼자있을 때면 무언가를 중얼거리곤 했었는데, 스스로와 대화하는 중이었던가 보다. 그러다가 누군가 알아 들을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곧 끓고는 했었다. 미친놈처럼 보이거나 비맞은 중처럼 보일테니까.

이곳에서는 누가 알아먹을 만한 사람도 없고 하니, 중얼거리기나 흥얼흥얼 노래부르다가 누가 스쳐지나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덕분에 독백이 늘었다.
이러다가 방백이 되는 거 아닌가 살짝 우려되지만...

  1. BlogIcon 안심해 2007/05/28 23:43 수정/삭제/ 댓글

    지금 비맞은 중 무시하나여..

  2. 천하 2007/05/29 13:09 수정/삭제/ 댓글

    늙으면 원래 혼자 잘 읇조린다.

  3. BlogIcon akgun 2007/05/29 15:16 수정/삭제/ 댓글

    안심해는 정체를 밝히라! 안 그러면 기자실통폐합한다이~

    천하// 아니...글쎄... 난 아니라니까눈 자꾸!!

  4. 이화자 2007/05/29 20:52 수정/삭제/ 댓글

    '좀머씨 이야기'가 생각 난다, 좀머씨가 외쳤지. '나를 그냥 내버려 둬!'라고.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에 살았다면 일주일만에 다 좀머씨처럼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간섭하는 사람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

    • BlogIcon akgun 2007/05/30 15:58 수정/삭제

      저도 가끔 "날 좀 내버려둬!"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사용하기도 했고요. 근데 그 조차도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듯 해서 요즘은 꺼려하고 있지요. 모든걸 다 걸고 상대한테 온통 신경을 쓰는 느낌까지 받습니다. 장단이 있겠지요.

  5. sungim 2007/05/31 10:34 수정/삭제/ 댓글

    이곳이렇게더운데 그곳은얼마나더울까? 중얼...거림도생업에 도움이되면괜찮겠지만 습관이되면 않좋아 건강은어떤지...몸조심하고...겸손과 감사한마음으로 즐겁게!!!....

    • BlogIcon akgun 2007/05/31 17:33 수정/삭제

      이제 면역이 돼서 별로 안 더워요. 무엇보다 특별나게 더운시간에는 나다닐 일도 없고요. 시원한 그늘밑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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