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재밌는 꿈들을 자주 꾸게 된다. 내게도 꿈은 깊은 잠을 방해하는 요소지만, 무언가 부족한 것을 마음에 담고 있을 때 종종 꿈이 그것을 해결해 주려하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겨우내내 스토리를 구상 중이었는데 - 딱히 골머리를 싸매고 지내진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앞뒤가 뒤엉킨 재밌는 꿈들이 꾸어진다. 집요하게 스토리에 연연한 날이면 잠결에 설핏 일어나 머릿맡의 수첩에 메모를 하고 다시 잠들지만, 그 조차도 깨어나서 보면 삼류거나 위아래 전후좌우 아무것도 아닌 끄적임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왜 꿈은 그토록 구체적이며 달짝지근하고 매혹적인 것일까. 떠올려 지지 않는 꿈일 수록 더욱 더.
오늘도 깨어나는 선잠 속에서, 조금만 부풀리면 아주 그럴듯할 것 같은 꿈을 어렵풋이 잠고 깨어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굉장한 꿈을 꾸었다' 라고만 기억 될 뿐 구체적인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열살 때 꾸었을 뿐인 의사가 되겠다던 꿈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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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이랑 2005/02/20 19:30 수정/삭제/ 댓글

    꿈은...전생......이라고 가정한다면..??

  2. 하이짱 2005/02/21 12:32 수정/삭제/ 댓글

    나두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꿈을 꿨냐는둥 잃어버리기 일쑤..
    어렸을적엔 꿈두 참 많이 꾸구 생각났던거 같은데...

  3. akgun 2005/02/21 18:22 수정/삭제/ 댓글

    연이랑// 음.... 좀 복잡한데요. 제 꿈이 워낙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는 탓에 호러였다가 멜로 였다가 에로로 넘어가서 다시 액숀 로망에...
    그 모든게 저의 전생이라면 이거 좀 당당하게 살 필요가 있겠는걸요. ^.,^;;

    하이짱// 한동안 나도 꿈을 안 꾸었던 것 같다. 회사에 다니면서 피곤했던 탓에 ㅤㅉㅏㄻ은 수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본능이 있었던지... 꿈은 없었지. 회사 그만두고 여유가 생기니깐 꿈도 다시 꾸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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