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우 현실과 이상은 다르지.



우리가 꿈꿔왔던 부분과 우리가 아직 꿈 꾸고 있는 것들,



그것과는 다르게 자신의 자리는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어쩌면 전혀 다른 곳에 있어야 하는 순간도 올지 모르지.



아주 어두운 곳에서 작은 점과 같은 불빛만이 보이는 그런 곳.



이번 달 월급은 50% 만 나온다더군.



그래, 화려한 조명에 눈을 돌리면 어두운 하늘은 잊고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지쳐 고단하고



지쳐 입맛을 잃어도



한 잔 술로 기분을 달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거다.



다시 그 자리로...



다시 그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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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ogy 2005/06/14 10:49 수정/삭제/ 댓글

    흑.. 난 이런 글 진짜 좋아요... ㅠ.ㅠ
    아싸 나 많이 나오네.

  2. BlogIcon dogy 2005/06/14 10:50 수정/삭제/ 댓글

    그리고... 이 글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있어요.
    브리트니의 Everytime.

  3. bambam 2005/06/14 17:22 수정/삭제/ 댓글

    상벅씨 안녕~~!!!
    도기 안녕~~~!!!
    헛 저 바는 영등포~!!

  4. akgun 2005/06/14 17:44 수정/삭제/ 댓글

    dogy//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 중에 내 정서와 맞는 부분이 있다니...믿기지 않는 걸. (이걸 선입관 이라고 하는 거겠지)

    bambam// 영등포 아닙니다. 뭐 취해서 기억이 어릿한거겠지만...

  5. BlogIcon dogy 2005/06/15 00:07 수정/삭제/ 댓글

    어쩔 수 없이 다시 그자리로 돌아간다는 거..
    스스로 용납하기 힘들군요.
    세상은 돌고돈다는 거 많이 느끼는데,
    하지만 원점은 제발 피하고 싶어요.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썰어야지 말이죠.

    브리트니 음악은 아까 회사에서도 잘 따라부르더만요 뭘.

  6. akgun 2005/06/15 00:47 수정/삭제/ 댓글

    '다시 그 자리'란 곳이 용납하기 힘든 그런 자리라는 게 문제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게 심리적인 곳이든 현실의 그 곳이든 상관없이. 현재의 내 위치가 무척이나 부끄럽기 때문에 그것이 과거가 되는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난 비교적 유유자적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 그 자리가 용납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야.
    거기서 언제든 다시 출발하면 되니까.
    (역시, 성공할 마인드는 아닌 것 같다 -_-;;)


    흥얼 거리는 곡을 다 알고 있다고 할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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