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장 & 짱양

Photo 2006/01/05 18:22

오늘의 남우주연 미스터 장


어제 밤 늦게 한국에서 짱양이 들어왔다.
짱양은 '장'씨 성을 가진 아가씨로 마케팅일을 하고 있는데 다들 그냥 짱양이라고 부른다.
예전 mmorpg를 만들때부터 같이 일하던 아가씨로 그때 또 같이 일하던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 '화산고'의 시나리오작가였다. '화산고'에 보면 '짱양'이란 캐릭이 나오는데 그가 그녀의 예명을 가져다 쓴 것인지 그녀가 그의 캐릭을 가져다 쓴 것인지,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별로 알고싶지는 않다.-.,-;;
그러고보니 '화산고'감독이 김태균이었다. -.,-a 어쩐지 화산고 동문회라도 하는듯한...

그녀의 생김이 어떠하든, 성격이 또한 어떠하든 상관없이 남자들만 북적거리던 사무실 - 거의 남자 기숙사 수준 - 에 다른 성별이 나타나니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 귀찮은게 아니다.

더운 이곳 날씨에 웃옷을 벗고 다닌다 거나, 샤워 후에 수건을 챙기러 알몸으로 돌아다닌다 거나, 팬티 차림으로 잠자리에서 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아주 사라지는거다. (어쩐지 적어놓고 보니 원래부터 해서는 안되는 짓인 것같기도 하다.)

생활이 불편해지니 적당히 갈궈 눈치를 줘서 귀국시켜버릴까 싶은 맘도 없지 않지만, 그래봐야 사흘이니 그동안만 꾹 참기로 하자. - 영원히 눌러 앉겠다고하면 그때에...

이런 사무실(그래 남자 기숙사)의 변화를 나만 신경쓰는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가정부 체리양도 넌즈시 묻는다.

"누구에요?"
"응, 장 양. 미스 장!"

골똘히 생각하는 우리의 체리양, 뭔가 중요한 사실이라도 발견한 듯 다시 묻는다.

"그럼..... 미스터 장의 부인이에요??"
"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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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마왕 2006/01/05 19:15 수정/삭제/ 댓글

    어이쿠.. 저 아저씨 올만에 보네.

  2. BlogIcon 연이랑 2006/01/06 00:49 수정/삭제/ 댓글

    아하..그곳에선 그렇게 받아 드리겠네요.(나도 제대로 이해 한건가? ㅇㅁㅇ;;;)

  3. BlogIcon akgun 2006/01/06 10:54 수정/삭제/ 댓글

    대마왕// 요즘 다이어트로 고생 중이지...

    연이랑// 네, 뜻밖의 반응이어서 놀랐지요.

  4. BlogIcon oopsmax 2006/01/06 13:20 수정/삭제/ 댓글

    화산고에 나오는 캐릭은 '장량'이어요. 김수로를 좋아하기도 하고 '장량'으로 '장냥질'을 많이 쳐 봐서 알지요.
    체리양에겐 이미 "알몸"을 보여 주신? 어제 체리양, 아니 체리 들어간 빵을 먹다 체리양 생각이 났지 뭐예요.

  5. BlogIcon akgun 2006/01/07 01:36 수정/삭제/ 댓글

    그...그..그런가요? 흠... 도전할 마음이 생기신겁니까?
    체리양은 이미 가족이에요. 그렇다고 알몸을 봤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반라면 모를까 -.,-;;

  6. BlogIcon 미루키 2006/01/07 09:50 수정/삭제/ 댓글

    고작 사흘이 이리 불편해하시다니~ ^^ 조금만 더 참으세요~

  7. BlogIcon akgun 2006/01/07 11:42 수정/삭제/ 댓글

    미루키님 LCD모니터 쓰시지요?

  8. BlogIcon 미루키 2006/01/09 11:24 수정/삭제/ 댓글

    아뇨;; LCD 쓰고 싶어요 ㅠ.ㅠ

  9. BlogIcon akgun 2006/01/09 11:54 수정/삭제/ 댓글

    댓글 색이 워낙 안 보여서 혼자 멋대로 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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