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남우주연 미스터 장
어제 밤 늦게 한국에서 짱양이 들어왔다.
짱양은 '장'씨 성을 가진 아가씨로 마케팅일을 하고 있는데 다들 그냥 짱양이라고 부른다.
예전 mmorpg를 만들때부터 같이 일하던 아가씨로 그때 또 같이 일하던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 '화산고'의 시나리오작가였다. '화산고'에 보면 '짱양'이란 캐릭이 나오는데 그가 그녀의 예명을 가져다 쓴 것인지 그녀가 그의 캐릭을 가져다 쓴 것인지,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별로 알고싶지는 않다.-.,-;;
그러고보니 '화산고'감독이 김태균이었다. -.,-a 어쩐지 화산고 동문회라도 하는듯한...
그녀의 생김이 어떠하든, 성격이 또한 어떠하든 상관없이 남자들만 북적거리던 사무실 - 거의 남자 기숙사 수준 - 에 다른 성별이 나타나니 이만저만
더운 이곳 날씨에 웃옷을 벗고 다닌다 거나, 샤워 후에 수건을 챙기러 알몸으로 돌아다닌다 거나, 팬티 차림으로 잠자리에서 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아주 사라지는거다. (어쩐지 적어놓고 보니 원래부터 해서는 안되는 짓인 것같기도 하다.)
생활이 불편해지니 적당히
이런 사무실(그래 남자 기숙사)의 변화를 나만 신경쓰는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가정부 체리양도 넌즈시 묻는다.
"누구에요?"
"응, 장 양. 미스 장!"
골똘히 생각하는 우리의 체리양, 뭔가 중요한 사실이라도 발견한 듯 다시 묻는다.
"그럼..... 미스터 장의 부인이에요??"
"에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