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잠깐자고 자정에 깨어났더니 하루가 온통 꿈속인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주말을 이불속에서 보낼 수는 없지요. 그것만큼 우울한 일도 없거든요.
뭔가 재밌는 일이 없을까 싶어
오전내내 바이크 싸이트를 돌아다녔더니 두고온 애마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마음같아서는 손가락 얼어붙도록 달리고 싶지만
이곳은 후끈한 더위뿐입니다.
조만간 돌아가서 석달이나 한곳에 붙박혀 있던 녀석의 심장에
뜨거운 피를 몰아 넣어 줘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어루만져 줄 새로운 주인도 찾아야겠네요.
조금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