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매 전화가 가끔 온다.
백수 시절, 집에 혼자 있으면 어김없이 찾아 오는 전도사 아주머니들 때문에 곤욕스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악마의 구렁텅이에서 이 어린양을 구해주시겠다는 갸륵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내 생김이 좀 구조요청이 필요하긴 했었다(과거형;;)), 그 끊을 수 없는 말씀은 - 타이밍 잡기 어렵던 - 좀처럼 감당이 안 되더라.
조금 나이를 먹어가며 그 타이밍을 파고들어
보험판매 전화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가 뭐라고 하던 말던 일방적으로 끊어 버리면 되지 않던가. 그런데 사람들 마음이란게 또 그렇게 되지 않는게 인지상정. 질질 끌려가며 끝까지 듣고 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나야 뭐 "전 관심없습니다" 라고 끊어주시지만....
그래서, 보험판매원의 페이스에 말려서 끊지도 못하고 난감해 하시는 분들에게 노하우 하나를 살짝 공개해 주시겠다.
그쪽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무척 미안한 마음이라는 것을 일단 밝히는 바이다.
노하우를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