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이것저것 소소한 이야기들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여러모로 정리가 덜 된 기분인 데다가, 앞으로도 정리를 잘하지는 못 할 것 같어요.
그니까 읽으시는 분들도 정신을 좀 놓고 구독을...-.,-;;


#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헬쓰, 단거리 마라톤, 스윙, 세가집니다. 물론, 여기서의 '스윙'은 음악이나 춤에서 사용하는 그 스윙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주 멀지요. 공 200개 정도에 2,500원 정도를 주고 할 수 있는 '휘두르는' 운동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절.때. 할 일 없는 운동이지만 싼맛에 맛보고 있습니다.

# '단거리 마라톤'이라는 용어가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으로 정리해 보자면 "100m를 40초 속도로 뛰기"...는 아니고 10km 정도를 달리는 겁니다. 다만, 1주일에 한번이나 할까 말까하니까 '~한다'라고 하기 뭐하군요.
문제는 헬쓰와 나머지 두 종류의 운동이 서로 상극인 관계로, 부풀리자니 스윙의 유연성이 사라지고, 부드럽게 가자니 굵기가 문제고…. 굵기냐 날렵함이냐, 단단함이냐 유연함이냐(건전하게 읽어 주세요.) 고민입니다.

# X-man 3, 이퀄리브리엄 Equilibrium(영어로 쓰나 한글로 쓰나 읽기 귀찮기는 마찬가지), Ice Age 2, Underworld, 모노폴리(이건 보다 접었는데, 이어 볼지는 미지수;;), 퍼펙트 웨딩 Monster-In-Law(한글 제목 참...) 등등의 철지난 영화를 (컴으로) 봤습니다만, 정리가 안되는 관계로 패쓰!!

# 역시 회사 생활이 저에게는 안 맞다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제 테이블이 1m90싸이즌데, 돌아와 보니 한쪽에 사장님 자리가 생겼더군요. 네! 사장님이랑 어깨 나란히 하고 작업합니다. 이러면 누군들 회사생활이 맞을까!?

# 직접 머리를 자르고 있습니다. 목 아니고 머리카락! 입니다. 단골 미용실의 선생님(왜 '선생님'인지는 여전히 의문)이 선물로 준 숱치는 가위로 살살 잘라내고 있습니다. spitart군이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에 스스로 머리를 자른다길래 괜찮은 방법이다 싶어 저도 해보고 있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네, 어차피 단정한 머리는 선호하는 타입이 아니니까요.

# 읽고 있는 책이 진도가 안 나갑니다. 집중력이 부족해요.
책 제목이 아마 Basic Grammer in Use -.,-;; 네네네, 집중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 요즘 마당에서 키우는 녀석입니다.(만, 귀여움의 기준이 다른 분들을 위해서 접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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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마왕 2006/09/12 00:45 수정/삭제/ 댓글

    브로크백마운틴 강추랍니다.
    저 중에서 본 건 엑스맨 하나네요. 그나마 재미도 없었음.

    • BlogIcon akgun 2006/09/12 01:37 수정/삭제

      브로끄빽마운틴이라... 내가 소시적에 브로끄 몇장 아작 냈더랬지.
      하도 심심해서 엑스멘 투였나, 완이었나를 다시 볼려고 열었다가 초반이 으찌나 재미 없던지 닫고 장화홍련을 다시 봤더랬지. 근데 고것이 심하게 재밌어서 내리 두 번을 보고 주요 장면 써치까지.
      요즘은 어즈간해서는 할리우드 영화에 손이 안 가네. (그럼..위의 목록은??)

  2. 흠~ 2006/09/12 01:59 수정/삭제/ 댓글

    저희 아빠도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셨어요.
    슥슥 대충 자르는 듯 하셨지만 매우 단정하셨답니다.

    직접 자르신 모습 어떤지 보고싶어요. :)
    사진 올려주세요-


  3. BlogIcon oopsmax 2006/09/12 07:54 수정/삭제/ 댓글

    이퀄리브리엄이라... 베일님;의 멋진 근육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과한 근육은 어쩐지 비호감.
    굵기, 날렵함, 단단함, 유연함 모두를 적당히 섞어보아요. 건강은 아무 상관 없나보군요. 속물 같으니. 농담;
    저도 틴닝, 커팅 가위 다 있어요. 기술은 없으나 가끔 (넘의 머리에까지 손을 뻗쳐) 커팅 혹은 숱치기 시도함.
    (마지막 두 단어들의 라임을 눈여겨 보아주셔요. 솔찮이 노력했삼;)
    p.s. 노력했다는 거 뻥; 좋은 문법책 보시네요. 열심히 하시기 바람.

  4. 하이짱 2006/09/12 09:12 수정/삭제/ 댓글

    사장님이 악님을 넘 좋아라 하시는~ 쿨럭...ㅡ.,ㅡ;;
    어여 자리를 옮기심이.....

  5. BlogIcon akgun 2006/09/12 16:32 수정/삭제/ 댓글

    흠~// 저도 슥슥 대충 자르고 있습니다만, 아버님과는 달리 매우 단정치 못한 모습입니다.
    어차피 단정하기 위한 머릿결이 아니되어요. -.,-;;
    헤어스타일 위주의 사진이 발견되면 올리겠습니다. 온통 몸매 위주의 사진들 뿐이라서요 ^.,^;;

    oopsmax// 베일님의 멋진 근육은 아마도 베토벤X 베트맨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만. 선호하는 취향이 이퀄리브리엄이라시면 할 수 없군요!
    속물 얘기를 논하시니 빠진 부분이 마저 생각나 버리네요! 마라톤의 지구력이냐 헬쓰의 폭발력이냐. 요!
    가위를 묵혀두고 계시겠군요! 저한테 오일이 좀 있습니다만 미싱이 있으시니 미싱기름으로 하셔요!
    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애로사항이 있다고요!

    하이짱// 이 포스팅을 보셨던가. 방금 위층으로 이사 가셨다. -.,-;;

  6. 홍대박군 2006/09/12 16:35 수정/삭제/ 댓글

    그러니까 자라고...

  7. BlogIcon akgun 2006/09/12 16:42 수정/삭제/ 댓글

    그러니까 어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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