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녀석은 나와 닮았다. 현재의 나와 아주 많이 닮았다.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원하는 것을 대체로 얻어내는 뻔뻔함.
서툰 걸음걸이보다 더 멀리 가고 싶어하는 막무가내의 호기심.
사방팔방 잔뜩 벌려만 놓을 뿐 정리라고는 모르는 무책임.

그리고 얼토당토 않는 귀여움.(야!!)


녀석이 의사 표현에 능통해질 쯤 - "삼춘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 나도 바뒤랭귀지가 아닌 토킹어바웃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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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kgun 2006/09/08 17:58 수정/삭제/ 댓글

    아무도 내 조카를 사랑해주지 않고 있어... 슬픈일이야.

  2. BlogIcon oopsmax 2006/09/08 20:56 수정/삭제/ 댓글

    실은 아까 뭔가를 적다 그냥 나갔었어요. 아유, 예뻐라.로 시작되는...
    주아양인가요? 두 번째 사진이 흥미로워요. 포즈와 표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귀여운 배를 가진 꼬마 숙녀분께서 (도대체) 무엇을 목격하신 건지, 혹시 '찍사'분이 어떤 요구/주문을 하셨었는지, 모델분이 거부감 없이 그것을 잘 이해하고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신 건지, 모델료는 지불하셨는지, 초상권에 대한 승락은 받아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자전거 탐나요. s라인 몸매도; 벽지도. 물론 카메라도.

    • BlogIcon akgun 2006/09/08 22:17 수정/삭제

      제 포스팅을 위로하시려는 기운이 쏠쏠히 느껴집니다.
      주아양은 말은 못해도 바이크 타고 다니는 삼촌이 인상깊긴 했었나 봅니다. 일종의 따라쟁이~.
      뭐, 애들은 그렇게 크는 거지요.
      답글 없어도 상처 입지 않도록 저도 잘 자라야 할텐데요.

  3. 흠~ 2006/09/12 02:58 수정/삭제/ 댓글

    말 참 안들을 때인 것 같아 보여요.
    캐나다에 갔다가 돌아온 아이가 저렇게 큰건가요?
    아니면 다른 조카가 있나요?

    남의 집 벽지 보는 일을 매우 흥미로와 한답니다. 힛. :)

  4. BlogIcon akgun 2006/09/12 16:38 수정/삭제/ 댓글

    아직 말 듣고 안 듣고 할 나이도 못 되요. 차라리 못 알아먹는다에 가깝죠.
    저 녀석은 실패한 캐나다 이민 이후에 탄생한 녀석입니다. 그때의 녀석은 좀 있으면 초딩일껄요. -.,-;;
    세월이 그래요. 서른 넘기면 더 빨리 가고 그러잖아요. 에이 아시면서 ^.,^

    흠~님과 oopsmax님 때문에 저도 벽지가 '찍혔다'라는 것을 알았;;

  5. 흠~ 2006/09/15 20:01 수정/삭제/ 댓글

    제게 있어 세월은
    2년씩 흐르는 듯 합니다.
    서른 이후부터 그래요.
    그러니 이제부터......


    누나라고 불러세욧;;

    헤헤.

  6. BlogIcon akgun 2006/09/16 01:34 수정/삭제/ 댓글

    응 누나~

    그렇지 않아도 흠~님은 항상 누님같으세요.
    제가 좀 어리버리한 탓이긴 합니다만...-.,-;;

    잠깐, 2년씩 흐르면 이제 동갑;;

  7. 흠~ 2006/09/16 01:54 수정/삭제/ 댓글

    아 그렇나요.
    악군님 나이를 어린걸로 착각.

    어우야~~ 그렇구나아. ㅎ ^,.^

  8. 흠~ 2006/09/16 01:55 수정/삭제/ 댓글

    참고로 저의 별명중 하나는, 어우야- +_+

  9. BlogIcon akgun 2006/09/16 02:47 수정/삭제/ 댓글

    그러니까 빼도 박도 못하게 저를 '어리버리한 녀석'으로 만드신 거군요.
    제가 좀 애교가 많아서 어디가서나 동안으로 보이긴 해요. -.,-;;
    (어우야~~ 그러시구나!!) 하실라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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