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일본인 몇과 어울릴 일이 있었지요. 그중 제일 활발했던 아가씨가 한국어 몇 마디를 알고 있다며 건내더군요. "아녀하세요~" "사라해요~" 였지요. 내심 대견하다는 듯(그럴리가;;) 미소를 지어주고 있었습니다만 이어지는 단어란 게 "씨뱅" "조(ㄱ)가" "미친놈" 이었지요. 앞의 것은 드라마에서 배웠을 테고.. 뒤의 것은 한국인 친구가 알려 줬다더군요.
'뭐하는 놈이야' 싶었지요.

# 더 황당한건 그게 무슨 뜻인지 손짓 발짓까지 동원해서 설명해 줘야 했던 것.
연신 "빠가~ 빠가~" 를 되뇌이더군요. orz

# 일본인들의 '더치 페이'정신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완곡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각자 먹은 음식값을 각자가 계산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 클럽 입장료가 없다고 자신은 못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얼마 안 하는 액수여서 대신 지불해 줬더니 끝나고 편의점에서 돈을 찾아 돌려 주더군요.
일본친구가 많아지면 소비규모를 파악하기에 편하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 최근에 스팸성 트랙백이 꾀나 많이 달라붙고 있습니다. 필터링되어있는 홈페이지가 100여개, online poker / casino / blackjack / hotel / motels / cash 등의 단어를 블록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뚫리는 군요. (좋은 대처방안이 있으면 조언을...)

# 관련해서, 제 방문객 통계가 이번달만 4만을 훌쩍 넘어섰고, 일일 1,300선으로 나옵니다. 터무니 없죠. 그에 비해 한 포스팅에 댓글은 꼴랑 너댓 개.
이쯤되면 블로그가 '소통'이 아니고 일방적인 공격에 가깝군요.
내가 당신에게, 기계가 나에게...-.,-;;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588

  1. BlogIcon oopsmax 2006/10/28 03:38 수정/삭제/ 댓글

    제가 하루에 대략 1295번씩 와서 그래요.
    실제 방문객은 "꼴랑 너댓" 명인 거지요.
    이쯤되면 여긴 제 놀이터.
    파닥파닥-

    아, 포스트 넘버가 '588'이네요? 첫 #은 물론 홍등가에서의 에피소드겠죠? 참으로 의미심장, 음흉하십니다.

  2. BlogIcon akgun 2006/10/28 11:26 수정/삭제/ 댓글

    어제는 1535번이나 오셨더군요.
    그 너댓뿐인 알량꼴량한 녀석들이 요즘은 댓글도 안 달고...흑;;
    이참에 놀이터를 대규모 어드벤쳐몰로 탈바꿈 시킬까 하는데... 투자 좀;;

    588없어진지가 언젠데 이분이 아직도 그런데를 못 잊으시고 미련을..., 요즘은 저쪽 북쪽이 물이 좋다고...소곤

  3. BlogIcon 대마왕 2006/10/28 19:49 수정/삭제/ 댓글

    더치페이라...

  4. 홍대박군 2006/10/29 00:42 수정/삭제/ 댓글

    일본걸들과 놀아났다고 간접적으로 자랑하는거구만...
    그래서 걔네들도 티켓값 없다고 누구처럼 자크를 막 내렸어? ㅋㅋ

  5. BlogIcon oopsmax 2006/10/29 01:32 수정/삭제/ 댓글

    댓글 수에 아직도 상처받고 그러시는 거예요? 댓글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없고, 쭉 없기도 하고... ( - -); 그,그러니까 댓글 알바생 필요하면 삐삐치셔요. 국내 최저가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그나저나, 배경이 새하얗게 타버렸어요!

  6. 흠~ 2006/10/29 02:24 수정/삭제/ 댓글

    그 소통을 위한 감정의 교류마저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 행해지는 것 같아요.
    소통이 아닌 일방적 무언가가 되는 거겠죠.
    훔쳐보기 거나 혼자놀기 거나...
    그 두가지 형태의 사람들도
    실은 소통하고 싶은것일 테지요.
    교류하진 않아도 내 감정을 보아달라는
    그런 메세지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드랬듯이 말이예요.

    이 곳 처음의 소통은 어떠했더라...
    추억 되짚다 갑니다. 스윗드림.

  7. 2006/10/29 08:13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6/10/29 15:41 수정/삭제

      사실 저는 제 단편적인, 아주 작은 부분들 밖에는 기억하지 못해요. 그 순간의 기복도 다소 큰 편이고 고민이란 것도 일천할 뿐이지요.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시간이 쌓이다 보면 그 모든 것들이 비록 얇겠지만 나를 만드는 막이 되어 줄꺼라는 기대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번번히 어려운 걸음/ 말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8. BlogIcon Rin 2006/10/29 10:40 수정/삭제/ 댓글

    바퀴벌레 같은 스팸성 글들을 근절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ip필터링을 해도 어떻게 또 들어오는지..;ㅅ;

    방문객이 무려 만명!!
    놀라울 따름입니다

  9. BlogIcon akgun 2006/10/29 15:59 수정/삭제/ 댓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컴을 멀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업무가 컴이니 평일은 불가피하고 주말만이라도요.

    대마왕// 더티 페이 아님;;

    홍대박군// 그거 솔깃한 걸;; (다음에 만나면 전수해야겠;;)

    oopsmax// 그게 신경 안 쓴다하면서도 묘하게 그리 되어요. 벌써 이 바닥에서 살아온지 몇 년이 지났것만 아직도 연연하다니,,,
    흰색이면 어떻고 검정색이면 어떻다고... 아직도 연연을..

    흠~// 잘 주무셨나이까?
    그 소통에 진정성을 찾기가, 스스로 그러했는가 라는 질문에 답 하기가 무척 어려워요. 어디까지 접근해야 하고 어디에서 멈춰야하는 것인지 알아내기도 힘들 뿐더러, 나와 너 이외의 시선에 흔들리기 마련이거든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끝없는 자기 검열이 댓글에도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씁쓸.

    Rin// ip만 차단하셔서는 별 효과가 없구요. 고정 ip를 사용하는 스패머가 아닌 다음에는 대부분 단어를 차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링크거는 도메인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구요.

    제 판단으론 하루평균 한 4~50 클릭정도가 이뤄지는 듯 합니다.

  10. 연이랑 2006/10/30 09:51 수정/삭제/ 댓글

    더치페이가 편하고 좋아요.
    누가 대신 내주는 행위..(?)는 그다지 달갑지 안거든요.

  11. bambam 2006/10/30 12:35 수정/삭제/ 댓글

    매일 출근해서 눈으로 즐기다 가고있어요~
    황군 소식이 궁금하네요~

  12. BlogIcon akgun 2006/10/30 13:23 수정/삭제/ 댓글

    연이랑// 제 주변은 온통 몰아주기 분위기라서 더치페이는 익숙치 않아요.
    무조건 한놈이 총대 멘다! 라는 군대스리가적 발상이 아직 남아있어서...

    bambam// 십만년만이십니다?!
    '데킬라 자리도 없는데...'싶어서 안 오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려~
    황군은 잘 살지요. 그게 잘 이라고 해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삽니다. 근데..... 그건?

  13. zapzap 2006/11/01 02:07 수정/삭제/ 댓글

    정말 솔직히 말해줘, 안 웃으면서 자크내리는 비결이 뭐야?!!! 박사장이 하루에 열 번씩 도전하는데 그 중에 한 번 성공할까 말까야!

  14. BlogIcon akgun 2006/11/01 11:43 수정/삭제/ 댓글

    zapzap// 아무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난 해병대에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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