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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어선지 아니면 잠을 설친 탓인지 정신이 조금 겉돈다. 빗길을 한참 걸어서 별다방 커피를 마시기로 한다. 커피따위로 정신이 돌아오진 않겠지만 - 어쩌면 한 끼 식사보다 비싼 그 커피값에 놀라서 정신이 화들짝 깰지도 모르지 - 서늘한 빗길을 느긋히 걷다보면 출근길에 정신없던 그 길과는 다른 상태가 될 듯도 하다. 무슨무슨 어쩌고 라떼라는 긴 이름의 따듯하고 달콤한 커피를 홀짝거리며 다시 빗길을 한참이나 털레털레 걸어서 돌아온다. 맞은편 건물에선 옅은 안개같은 김이 피어 어오르고 꽉막힌 길들엔 자동차의 빨간 후미등이 가득하다 옆에선 여자애가 쉴새없이 재잘거리는데도 내 눈엔, 뻥 뚫린 가로수 길에 비가 떨어지는 모습만 선명할 뿐. 젖은 길 위를 맨발로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한 손에 커피, 다른 한 손엔 받쳐든 우산 신발을 챙길 손이 없어서 포기한다. 그래도 마음은 발가락 사이로 도시에 찌든 모래알이 사각거릴게 아쉽다.
떠나기 전에 복수전~
나한테 원수진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어?
한번이라도 이겨보고 시포욥 ㅠㅠ
같은 편이 되서 단체전을 하심이 빠를 듯...
bambam// 살다보면, 인생이란, 성숙함이란... '불가능'도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죠. flic// 안돼! 될성싶은 나무는 밑동부터 잘라둬야 되는거야
싯팔! 다필요없고~ 옆에 처자는 누구3!!!
"여자애"? 혹시... 원*교*?; 이름은 "가을"?;; 휘릭~ (화내지 마세요,,)
홍대박씨가 욕을 잘 하는건 외롭기 때문입니다.
홍대박씨// 일이 잘 안 풀리는 갑제? oopsmax// 전 어린애들 안 좋아합니다. 능수능란한 기교를 선호하는 편이라 -_-;; bellbug// 여자애들 앞에서는 욕 안 합니다. 절대
풋 풋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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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내가 좀 풋풋하긴 해. 비밀댓글// 네. 그것을 소위 '매너' 라고 교육 - 주입식 - 받은 듯 합니다. (만족스런 교육이었어요.)
그림이 점점 순정만화 쪽으로 기우는 건가요.. 이런.
순정만화를 비하하는 발언이므로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어디가 순정만화 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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