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던 날

Photo 2005/10/25 16:34
공항까지는 jamsan이 배웅. 돌아갈 때에도 부탁한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비행기의 사진을 찍겠다고 열심히 밟았지만 겨우 요만했던거지...

출국준비란게 별것 있던가 그냥 거울 한 번 봐 주는 것.

촬영금지구역에선 꼭 셔터에 손이간단말야.

기내에서도 핸드폰 통화하다가 꾸사리 먹고...

야간비행이란 날개에 떨어지는 차가운 달빛만 보게 되는거더구만.

| Lomo LC-A , Minolta X-700 | vista 100 |


장황한 기행문을 쓸까 하다가 그냥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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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mbam 2005/10/25 18:10 수정/삭제/ 댓글

    그저 부럽삼 ㅠㅠ 복수전도 못 하공..

  2. BlogIcon 일본거주자 2005/10/25 18:51 수정/삭제/ 댓글

    사람들이 말하길 '여행을 떠나라! 그럼 세상은 어디서든 너를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하더군요.

    ....받아들이다...;;

  3. BlogIcon akgun 2005/10/25 21:24 수정/삭제/ 댓글

    bambam// 아니 아직도 나한테 원한을 갚을게 남았단 말입니까?

    일본거주자// 저 조차도 저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_-;;

    제 역마살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아서 어딜 가도 크게 감흥을 받진 못해요. 그래서 더한 곳을 꿈꾸는 건지도...
    ....저를 받아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환영...이지만요.

  4. BlogIcon oopsmax 2005/10/26 09:22 수정/삭제/ 댓글

    코리언 김치! 빵 맛있어 보여요.
    공항 근처라 비행기가 무척 낮게 떴네요. 저보다 훨씬 높았을 때도 카메라 없는 걸 아쉬워했었지요.
    하드커버의 저 책은...

  5. dogy 2005/10/26 10:57 수정/삭제/ 댓글

    사실 그날 저는 머리 위의 개인등을 끌 줄을 몰라서 자다가 눈이 부셔 깼었지요..

    슬픈 음악들을 들으면서 창 밖을 봤습니다.
    개인제트기가 엄청난 속도로 우리 옆을 획획 지나가고
    저기 멀리서는 구름 속에서 번개들이 줄기차게 빛을 뿜었더랬지요.

    많이 슬픈 밤이었습니다..

    -Thuggish Ruggish Dogg-

  6. BlogIcon akgun 2005/10/26 12:24 수정/삭제/ 댓글

    oopsmax// 김치없이 밥을 못먹는 타입이긴 하지만, 김치보다 저 오른쪽 위의 요쿠르트 크림치즈(정체 불명- 말이 짧아서 물어보지도 못했슴)가 아주 매력적이었지요. 쵸코렛 조각 몇개 놓여진.
    덕분에 배 부른데도 싹싹 긁어 먹었더랬죠.
    하드커버의 책자는 애코 선생의 '글 쓰기의 유혹'

    dogy// -_-;; 그래서 어두운곳을 찾아 방황했던거야??

    난 온통 날개에 떨어지는 달빛만 노려보다 왔는데 말이야.
    뭐..가끔 지나가는 배와 도시의 야경이 고대 문자처럼 그려진 불빛들만 어렴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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