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뇌를 괴롭히기로 한다.

장진 감독, 이나영, 정재영 주연의 영화 제목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인터넷에 자유로워지면서 부터 머리는 고민을 잃을 때가 있다.

당장 모니터 앞에 달려들어서 검색하고 싶은 욕구가 세끼 굶은 허기만큼 고프다.

참아야돼. 어떻게든 떠올려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매를든다.


(참 힘들게 사시네요~)


핸드폰에 저장된 데이터 탓에 외워지는 전화번호라곤 내것과 네것 그리고 집전화 번호(그것도 최근에 국번이 바뀌면서 어렵다 -_-) 정도 일 뿐.

출국하면서 로밍따위는 생각도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 '저장된 데이터' 때문에 핸드폰과 충전기를 챙겨와야했다.

이마저도 없으면 길 잃은 미아가 된 듯 불안하다.

- 예전에 6개월간 가출하고 돌아오니 집이 이사를 갔더라. (참 힘들게 사시네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익숙해졌던 일들이 이제는 나를 불편 - 혹은 불안하게 한다.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380

  1. BlogIcon mr.adonis 2005/10/27 12:34 수정/삭제/ 댓글

    아는 여자...

    맞죠?

  2. 상원양 2005/10/27 15:15 수정/삭제/ 댓글

    아는 여자요..
    오빠도 치매구려..

  3. BlogIcon akgun 2005/10/27 15:28 수정/삭제/ 댓글

    [아는 여자]란 답은 이미 스스로 구했습니다만..-_-;;

    치매라기보다 치밀한 메모습관에 따른...

  4. BlogIcon 연이랑 2005/10/27 17:58 수정/삭제/ 댓글

    쿠쿠...

  5. BlogIcon akgun 2005/10/28 01:22 수정/삭제/ 댓글

    역시 밥맛을 아시는군요.

  6. 2005/10/29 07:46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BlogIcon akgun 2005/10/29 14:38 수정/삭제/ 댓글

    바빠서 거기까지 들를 겨를이 없어요. 그렇지만 마음만은 보내도록...

  8. BlogIcon oopsmax 2005/10/30 00:35 수정/삭제/ 댓글

    뇌는 많이 괴롭히셨나요? 사이좋게 잘 지내셔야죠. 채찍 말고 당근을.
    어쨌거나 저도 힘든 짓을 골라 하는 편이라 공감이 되어부러요.
    전 외우는 전화번호가 10개 정도는 됩니다. 으쓱~

  9. BlogIcon akgun 2005/10/30 10:21 수정/삭제/ 댓글

    10개씩이나 되시다니. 송유근군이 웃겠는걸요. ^.,^;;
    전 채찍보다는 빠른 말을 붙여주면 잘 달릴 것같습니다만...
    (또 한 개의 댓글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