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볍게 시내 투어를 떠나보죠.
사진만 쭈욱 보셔도 무관하며
▽클릭하시면 주절거리는 제 맨트도 읽어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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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디캅!!
메반 체리양도 휴가인탓에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빅맥(빅맥이 간단하냐?)세트로 해결.
맥도날드맨도 이곳 인사법인 합장으로 인사를...
가증스런 상술이라고 보여지지만...그래도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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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이곳의 맑은 날.
물론, 언제 비가 쏟아질지 가늠할 수 없는 것도 전형적인 이곳의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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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내 할머니들이 머리에 짐을 이고 기막히게 중심을 잡고 걷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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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오토바이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기본요금은 10바트 정도인데
아무래도 현지인들 한테는 5바트 정도를 받는 듯 하다.
더운 오후에 지하철 역까지 이동하는데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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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이렇게 댓자로 널부러진 개들을 만날 수 있다.
개를 많이 키운다기 보다 스스로 알아서 잘 살아가는 것 같다.
딱히 누가 주인이랄 것도 없는 듯.
들개같은 도시개.
어디에나 먹을 것이 있고 어디에서나 잘 수 있는데다
아무도 개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곳엔 '개신'도 있는게 분명하다.
덕분에 커다란 개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려도 이곳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쓰지 않는 것은 개들도 마찬가지.
지하철 역까지 가는 중간쯤에 아주 명물 개가 한 마리 있는데
인도의 턱에 사람처럼 앉아서 쉬는 개다.
어찌나 건방져 보이는지...
그런데 이곳 가게에 심심찮게 그런 모양의 개인형이 세워져 있다.
개신이 있는게 분명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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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많은 도시. 나무가 많은 집들은 어딜가나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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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른다고 나왔는데도 벌써 11시.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된 지하철 스쿰윗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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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탓인지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다.
일요일이어서 더욱 한산.
여섯 정거장 정도 이동하는데 25바트 정도.
꾸에띠아오란 간단한 식사가 20~25바트니까
우리식으로 따지면 지하철 요금이 4000원 정도 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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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차이나타운이다.
걸어서도 이동하기 충분한 거리지만 관광객다운 자세로 툭툭TukTuk을 타고 이동.
가격은 언제나 그렇듯 부르는 값의 반을 치고나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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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타운의 동쪽 시작 점 부근.
기아자동차의 마크가 보인다.
정작 기아 자동차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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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y군은 동물들한테 관심이 많다.
음식먹고있는 개 한테도 손을 내민적이 있다.
한국의 먹이 경쟁이 치열한 개들같으면 손부터 덥썩 물었을텐데
이곳 개들은 풍족해서인지 별로 신경도 안쓴다.
역시 사람이나 개들이나 먹는게 성질 다 버려놓는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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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통의 차이나 타운스러운 거리가 보인다.
근데, 생각보다 초라하다.
블레이드 런너나 공각기동대의 비쥬얼을 떠올린 내가 좀 오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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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좋은 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차이나 타운을 빙 돌아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배를타고 Central Pier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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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관광지가 아닌 평범한 이곳의 골목들을 돌아 보자.
난 유명관광지보다 이런게 좋아.
자세히 보면 40층 정도 되는 저 건물이 폐허가 되어있다.
묘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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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관광지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이처럼 한가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시내 중심에선 볼 수 없는 픽업트럭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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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도 주택가 한켠에 붙어있다.
묘지 형태도 그렇고 서양문명의 영향을 받은 탓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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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동묘지의 한켠에서 세팍타크로를 하고있는 소년들.
공동묘지가 거의 공원화 되어있어서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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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아하는 dogy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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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그려진 체스판같은 곳에 병뚜껑으로 게임을 하고있는 아저씨들.
아무리 봐도 무슨 게임인지 정체 불명.
병 뚜껑으론 체스의 말 구분이 안될텐데 말야..
묘지를 둘러보는데 제초작업을 하고있던 현지인 아즘마가
우리를 보며 언성을 높인다.
중간중간 "제팬"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있었다.
둘러보니 묘비는 일관된 날짜가 적혀있었는데
아마도 일본의 대동아 전쟁에 희생된 현지인들의 묘지인 듯 하다.
관광지가 아니어서 영어로된 간판조차 없었지만.
일본원숭이들 어디가나 신경이 쓰이게 한단말야 -_-*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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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음 합해서 70자가 넘는다는 이곳 글씨.
아무리 봐도 감이 안온다.
꼬다리만 살짝 바꿔놓고 다른 글자라니 참으로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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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번개를 동반하며 무섭게 퍼붓는다.
도저히 날씨변화에 감이 안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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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덕분에 쉬어가는거지.
진종일 걸었더니 다리도 화끈거리고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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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진 발은 비로 식혔으니
근처의 바에 들러서 맥주로 뜨거워진 심장도 식히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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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맥주가 좀 맛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야외 바에 앉아서 느긋하게 즐기는 여유란
언제나 작은 행복.
| by akg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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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들 공짜로 여행하셨으니 따라해 보세요.
"카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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