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나름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네, 있''습니다.


블러그를 꾸려온지도 -정확히 언제가 시작이었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 그럭저럭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록상으로 돌아본다면 500개 정도의 공개된 포스트가 있고 - 비공개도 꽤 됩니다 - 일일 방문자 수 평균 2천에 전체 방문자 수 40만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는 중입니다.

연말에 정산하고 조촐한 인사라도 남겼어야겠습니다만 정신상태가 피폐하던 시기여서 이제서야 돌아보게 됩니다. "모쪼록 방문 중이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결정적인 인사야 세계 곳곳에서 암암리에 활동중이시며 제 블로그의 최대 방문자임에 분명한 봇들과 스패머들에게 돌려야 겠습니다만;;.

하고자 했던 '이벤트' 얘기로 돌아가서,
그러한 관계로 별것 아닌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나름의 선물 같은 걸 드렸으면 싶었습니다. 벌써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노출시키며 지낸지도 6년 가량이 된 듯 한데... 한번도 그런 인사치례를 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해서 뭐가 좋을까 고민을 (살짝) 했더랬지요.
이런저런 궁리끝에 엽서 보내드리기는 대충 진행 중입니다. 만, 그거야 정말 작은 것이니 하는 척 할 수도 없었고, 좀더 충격적인 이벤트를 해야겠다 싶었지요. 강한 걸로다가!!!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40만번째 방문자에게 방콕행 왕복 비행기표를!'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남더군요. 노출된 히트수라는 게 워낙 공신력이 떨어지며(포샵 쪼금만 할 줄 안다면...), 방문자 수를 올리기위한 이벤트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며(맨날 신규 가입자를 위한 이벤트나 펼치는 이통사와 다를 것이 없잖아요?), 그래봐야 방문자 기록의 95%를 차지하는 봇들과 스패머들에게 돌아갈테니 하나마나한 이벤트가 될 것이며(당신들은 정말 감사 안해!), 결정적으로다가 아무나 낼롬 방콕으로 끌어와서는 피차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오빠 못 믿지?)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으면서 적절한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 방법으로 '5,000번째 댓글을 남겨주신 분'이라고 잠정적으로 결정했더랬지요. 그리고 조용히 기다렸더랬습니다. 물론, 선물이 '왕복비행기 표'로 결정 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뭐 마음이 그랬었다는 거지요!! -.,-;;

글머리에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벤트는 종료되었습니다.

5,000번째 댓글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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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kgun 2007/01/29 05:26 수정/삭제/ 댓글

    잔머리 좀 굴리다 보니...자신이 남겼던 댓글을 한 10개 정도 지우고 댓글을 달면 5,000이 될 수도;;

  2. gnome 2007/01/29 10:22 수정/삭제/ 댓글

    약간은 사기성이 짖은.....이벤트 군요..

    보통은 이런걸 가지고 ..주최측의 농간? 이라고 하더군요~~ㅋㅋ

  3. BlogIcon 멋진언니 2007/01/29 10:24 수정/삭제/ 댓글

    음..낚였;;; 왠지 사기당한... -ㅅ-;; 기분은.. 오바일까요.ㅎ

  4. BlogIcon 대마왕 2007/01/29 12:14 수정/삭제/ 댓글

    글을 읽던 대부분의 방문자는 편친 글을 열자 분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참 나쁜 블로거라고 딴나라당 대변인은 전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akgun의 블로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북괴는 금일 오전 대남 방송을 통해 akgun의 월북을 종용했다.


  5. BlogIcon 대마왕 2007/01/29 12:14 수정/삭제/ 댓글

    그나저나 문답은..(시무룩 툭툭툭)

  6. 상원양 2007/01/29 12:48 수정/삭제/ 댓글

    어머~~
    전 못가요~~
    더운 나라에 갔다가 개구리라도 만나면 어케요~~

  7. 홍대박군 2007/01/29 16:41 수정/삭제/ 댓글

    푸하하하 대마왕 댓글 첨으로 잼있군!..(그동안 너무 잼없었어 이놈아)
    암튼
    에라이!!! 미친!~~
    내가 그렇게 많은 글을남기고 열심히 들락거려줘서 이나마!
    응? 생긴겨! 글구 나의 댓글테러가 5000이라는 5천?
    암튼 프로그램 조낸 버벅거려서 달아준 댓글만 1231개란 말이야
    그런데 나에게 비행기티켔을 안보내고
    쌩판모르는 걸에게 보낼생각이있다고?
    에라이~~~~

    여러분들 보소!~~~~~~
    이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인간이 재작년 12월 달부터
    나에게 비행기표를 주겠다고 온갖 구라란구라는 다치고
    패악거리짓을 일삼더니 이제서야 "그러그러 했습니다~~ㅎㅎ"

    마지막 기회를 주지....
    뱅기표 좀 줘봐바바바~~
    나 우울즈잉야
    놀러가고싶다고~

  8. BlogIcon akgun 2007/01/29 16:51 수정/삭제/ 댓글

    gnome//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주최측은 이것이 사기성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라고...(이건 또 어떻게 믿나?!)

    멋진언니// 죄송합니다. 제가 본심은 나쁜놈이어도 대충 안 나쁜놈인 척 하면서 사는데 새벽이면 가끔 사악한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고개를 드는군요.
    진심어린 낚시였다면 '5000번째 방문자께 방콕행 비행기표를 드립니다!'로 제목을 뽑았을 겁니다. ^.,^;;

    대마왕// 기다려봐아! 글빨이 그리 쉽게 나오는 게 아닌거야 (뭔가 대단한 준비라도?)

    딴나라당 대변인의 논평은 언제나 그렇듯 무시;; 전여오르크는 복귀하라. 재미가 떨어진다.

    조선일보는 사설인지 소설인지 그만쓰고 문이나 닫으라 그래!

    북괴의 소식은 쫌 끌리는데? 일단 비자발급부터...

    상원양// 아니;; 그 '비행기 표' 발언은 낚시였음을 인정;;
    내 돌아갈 비행기표도 없다고오~
    근데 농담 아니고 개구리 진짜 없어.
    다른 흉악스런 놈들이 워낙 많아서 못 느끼는 건지도...

  9. BlogIcon akgun 2007/01/29 16:58 수정/삭제/ 댓글

    홍대박군// 그사이 방문해 주신 홍대박군님!!
    장황하게 늘어놓은 애걸복걸은 잘 읽었습니다.
    아니 마지막에 남긴 무성의한 댓글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십니까.
    아!
    다시 생각해 보니 목메달기 1분전에 남긴 댓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섬뜩합니다.
    앞으로는 !$^#$%^%&^*(*@$^*&(*(#$ flwekfog; sdfofwje ;dxlfep 요런 댓글에도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비행기표'는 낚시였음을 본문에도 인정했습니다만 자꾸 미련을 두시네요.
    보내드릴 여력이 되었으면 내 1순위로 어찌 너를 지목하지 않았겠냐.
    허위이벤트라도 열어서 너한테 몰아주기 했;; (아! 이런 얘기를 남기면 공신력이 바닥을 치겠구나!!)
    아무튼 형을 믿지마!!

  10. BlogIcon water43 2007/01/31 00:04 수정/삭제/ 댓글

    아.. 아까워요 아까워요 아까워요;ㅂ; 징징징();;;;

  11. BlogIcon akgun 2007/01/31 05:42 수정/삭제/ 댓글

    저도 숫자를 헤아리면서 가장 아쉬워하셔야 할 분은 단연 water43님임을 파악했더랬지요.
    '아무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난 해병을 지원하지 않았다'라는 얘기가 갑자기 왜 생각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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