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천사들의 도시 Krung Thep'*¹에 온지 2주 정도가 흘러가는 군요.
변화없는 이곳의 날씨 탓인지 좀처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시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컴의 시계를 한국의 시간으로 맞춰놓은 탓도 있겠지만, 불과 몇 주만에 급격하게 날씨 변화가 느껴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매일 똑같은 날씨가 계속되는 이곳은 그만큼 시간이 흘러 간다는 것이 모호합니다. - 현지인들 한테야 변화가 느껴지겠지만, 오늘 일어나도 내일 일어나도 똑같은 날씨는 '사랑의 블랙홀'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매일 똑같은 아침의 반복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탓에 이곳 사람들이 무기력하고 별로 의욕적이지 않은 자세인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얼어 죽을 수 있는 겨울이 없다는 것은 긴장감이 안 생기잖아요.
그런데 웃긴건...
사람이란 참 이기적인지 한국 11월의 스산함이 저 역시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아요. 많이 추워져서 겨울 옷을 꺼내 입었다는 msn의 대화 내용을 읽어도... 그저 '난 더울 뿐이야' 라고...
서늘하게 어깨를 파고드는 그 냉냉함도 에어콘 바람의 한기 이상으로는 떠오르지 않아요. 참 우습게도 말이죠.
겨우 2주가 지나갈 뿐인데 말이죠.
*¹ '천사들의 도시 Krung Thep' 이라고 쓴 것은 잘 난 척이나 그럴 듯해 보이기 위한 표현이 아님을 밝힙니다. 회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보편적인 명칭의 포스팅은 삼가는 중입니다. 이해하시길...
변화없는 이곳의 날씨 탓인지 좀처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시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컴의 시계를 한국의 시간으로 맞춰놓은 탓도 있겠지만, 불과 몇 주만에 급격하게 날씨 변화가 느껴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매일 똑같은 날씨가 계속되는 이곳은 그만큼 시간이 흘러 간다는 것이 모호합니다. - 현지인들 한테야 변화가 느껴지겠지만, 오늘 일어나도 내일 일어나도 똑같은 날씨는 '사랑의 블랙홀'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매일 똑같은 아침의 반복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탓에 이곳 사람들이 무기력하고 별로 의욕적이지 않은 자세인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얼어 죽을 수 있는 겨울이 없다는 것은 긴장감이 안 생기잖아요.
그런데 웃긴건...
사람이란 참 이기적인지 한국 11월의 스산함이 저 역시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아요. 많이 추워져서 겨울 옷을 꺼내 입었다는 msn의 대화 내용을 읽어도... 그저 '난 더울 뿐이야' 라고...
서늘하게 어깨를 파고드는 그 냉냉함도 에어콘 바람의 한기 이상으로는 떠오르지 않아요. 참 우습게도 말이죠.
겨우 2주가 지나갈 뿐인데 말이죠.
같이있는 동료가 냉방병에 걸렸어요.
여러분은 감기 조심하시길.
여러분은 감기 조심하시길.
*¹ '천사들의 도시 Krung Thep' 이라고 쓴 것은 잘 난 척이나 그럴 듯해 보이기 위한 표현이 아님을 밝힙니다. 회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보편적인 명칭의 포스팅은 삼가는 중입니다.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