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천사들의 도시 Krung Thep'*¹에 온지 2주 정도가 흘러가는 군요.

변화없는 이곳의 날씨 탓인지 좀처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시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컴의 시계를 한국의 시간으로 맞춰놓은 탓도 있겠지만, 불과 몇 주만에 급격하게 날씨 변화가 느껴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매일 똑같은 날씨가 계속되는 이곳은 그만큼 시간이 흘러 간다는 것이 모호합니다. - 현지인들 한테야 변화가 느껴지겠지만, 오늘 일어나도 내일 일어나도 똑같은 날씨는 '사랑의 블랙홀'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매일 똑같은 아침의 반복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탓에 이곳 사람들이 무기력하고 별로 의욕적이지 않은 자세인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얼어 죽을 수 있는 겨울이 없다는 것은 긴장감이 안 생기잖아요.

그런데 웃긴건...

사람이란 참 이기적인지 한국 11월의 스산함이 저 역시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아요. 많이 추워져서 겨울 옷을 꺼내 입었다는 msn의 대화 내용을 읽어도... 그저 '난 더울 뿐이야' 라고...
서늘하게 어깨를 파고드는 그 냉냉함도 에어콘 바람의 한기 이상으로는 떠오르지 않아요. 참 우습게도 말이죠.

겨우 2주가 지나갈 뿐인데 말이죠.


같이있는 동료가 냉방병에 걸렸어요.
여러분은 감기 조심하시길.




*¹ '천사들의 도시 Krung Thep' 이라고 쓴 것은 잘 난 척이나 그럴 듯해 보이기 위한 표현이 아님을 밝힙니다. 회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보편적인 명칭의 포스팅은 삼가는 중입니다.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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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amsan 2005/10/31 18:39 수정/삭제/ 댓글

    아,,
    태균아,,아이팝좀 그만해라,,, 나두 좀 보자꾸나,,,ㅠ.ㅠ;;;
    넌줄 다 알아~!~!~

  2. BlogIcon akgun 2005/10/31 18:41 수정/삭제/ 댓글

    푸하하하하;;
    -_-;; 지금 놀리는 거야?
    여기서 그게 다운 받아지는 속도일 것 같아??
    린수나 잘 타일러 봐라.

  3. BlogIcon jamsan 2005/10/31 18:55 수정/삭제/ 댓글

    허,,

    어여 엠에스엔 로그인해봐,,,, 넌줄 다 알어,,ㅠ.ㅠ;;

  4. BlogIcon jamsan 2005/10/31 18:56 수정/삭제/ 댓글

    인수회사 컴터는 엄청 빠르거덩,,,4시간이상 로그인 할 사람은 너뿐야,,,~!~!~!~!!

  5. BlogIcon akgun 2005/10/31 18:58 수정/삭제/ 댓글

    -_-;; 염장을 질러라!!
    잊고있었는데 생각난김에 '연애의 목적'이나 다운 받아 볼까나?
    '달콤한 인생' 이거나...

  6. BlogIcon jamsan 2005/10/31 18:58 수정/삭제/ 댓글

    알았어,,내가 다 참아주마,,,언제 다 다운받나? 그것만이라두 알려주,,~~ㅠ.ㅠ;;

  7. BlogIcon jamsan 2005/10/31 18:58 수정/삭제/ 댓글

    어흑,,,

  8. BlogIcon akgun 2005/10/31 19:02 수정/삭제/ 댓글

    잡을 사람이 없어서 해외까지 나와서 노가다 하는 생사람을 잡아??
    ㅜ.,ㅜ;; 넛들을 믿는 내가 미친거지.

  9. BlogIcon jamsan 2005/10/31 19:04 수정/삭제/ 댓글

    미안타 내가 실수했다,,,넌 아니다,,,인정하마,,,
    마사지 적당 받구 오라구,,,ㅠ.ㅠ;;

  10. BlogIcon akgun 2005/10/31 19:05 수정/삭제/ 댓글

    -_-;; 아니 이거 보세요오~~ (테러야? 테러야? 그런거야??엉?)

  11. BlogIcon oopsmax 2005/10/31 19:54 수정/삭제/ 댓글

    이 추운 한국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족속이 종종 있어요. 이를테면 o*p***x 같은 부류,,

  12. BlogIcon akgun 2005/10/31 23:56 수정/삭제/ 댓글

    너무 '방콕'하시는 것 아니에요??
    추위와 정면으로 맞서세요!!

  13. BlogIcon 홍대박씨 2005/11/01 00:53 수정/삭제/ 댓글

    이런 미친인간들!~ 이게 무슨 에메쎈이야?
    글구 악군아~~~~~ 나 마사지해줘잉

  14. BlogIcon 홍대박씨 2005/11/01 01:00 수정/삭제/ 댓글

    날좀 구원해줘~ 엉엉 ㅠㅠ
    정말 밤샘작업이 며칠짼지 모르겠어.
    4일이 마감인데 아직 반도 못한듯한...
    나 정말 이번일 끝나면 거기 갈지몰라. 준비하고 기다리3. 신똥하고 간다.

  15. 대마왕 2005/11/01 02:54 수정/삭제/ 댓글

    저도 이번주가 마감이군요 -_-..
    ..라고해도 술은 어떻게든 마신다는..쿨럭..

  16. BlogIcon akgun 2005/11/01 10:53 수정/삭제/ 댓글

    홍대박씨// 4일이 마감인데 반도 못했어??
    효리 곡은 이미 풀려서 이곳에서도 들었는데... 너 그러다가 다 짤리는 거 아니냐?
    린수는 어쩌고 신똥이랑만 온다는거냐?
    그리고 오면 누가 놀아는 준다던? 나 여기 일하러 왔다.
    뭐...밤에는 놀아줄 수 있지. 아하! 밤에만 놀아주면 된다고??

    대마왕// 손꾸락 불어트도록 작업한다더니 드디어 마감이냐?
    나도 어제 살짝 마감하고 오늘 다시 보완.
    돈 떨어져서 술도 못 마신다는...으흑;;

  17. 말이 2005/11/02 13:49 수정/삭제/ 댓글

    눈오면 젤 먼저 알려 줄께...ㅋㅋ

  18. BlogIcon 미루키 2005/11/02 16:15 수정/삭제/ 댓글

    겨울 바람을 우편으로 보낼 수도 없고.. ^^

  19. BlogIcon akgun 2005/11/02 16:22 수정/삭제/ 댓글

    말이// 가을의 정서'를 놓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약오르거던.

    미루키// 사진으로나마 많이 보여주세요. 위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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