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Mo LC-A * vista 100 * in KiKi Shop *
떠나온지 7주.
내가 없어져서 홍대 데킬라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둥,
유흥의 축이 사라졌다는 둥,
쓰레기 생활을 청산했다는 둥 둥의 시덥잖은 울림소리가 들린다.
뭐 삼일 연짱 데킬라를 한 병씩 비워 없애고 보름 이상을 쉬지않고 마셨으니 없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그걸 (같이)비워 없앤 인물들이 거의 변함없는 그놈이 고놈이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 중심에 내가 놓여 있으니 "유흥의 축" 운운하는 부시스런 발언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하다.
어쩌겠나,
향단이 손길이 살살 엉덩이를 밀어줘야만 담장을 넘는 춘향이 같은 놈들을 친구로 둔 내가 잘못인게지.
마음이야 몽룡이 장딴지에 가 있을지언정 일단은 청초하게 옷고름 살짝 물어 줄 일이다...
그런 춘향이's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