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가죽 자켓의 남자 : bellbug - 만화가 '종벌레 아저씨 이야기'출판
* 썬그라스의 남자 : akgun - 하와이에서 일시 귀국
* 안경 낀 흰 상의의 남자 : 홍대박군 - 애니메이션 감독
홍대 박군 : 내가 '종벌레 아저씨 이야기'가 왜 안 팔리는지 말해볼까?
akgun : ..... 엥??
akgun : ..... 엥??
bellbug : 고마해라. 마이 무거따 아이가 .....
akgun : (이거 위험하다)
홍대박군 : 니 만화가 안 팔리는 이유를 모르겠지? 자꾸 딴데 가서 찾는거지?
니 만화는 말이야. 재미가 없잖아 재미가!
akugn : 내가 하와이에 있을 때 말이지. 거기..
홍대박군 : 니나 가라 하와이~
akgun : ....;;
홍대박군 : 어른들 얘기하시는데 족까고...
자, 자, 재미라는 게 뭐야. 응?
bellbug : 그래서 '플라스틱 플라워'가 재미가 있어? 그게 성공했냐고오~
홍대박군 : (뜨끔!)
akgun : 그렇지. 망했지.
홍대박군 : 니는 조개나 까 드세요.
akgun : ㅠ.,ㅠ;;
akgun : 나는 다른 조개 먹고 싶은데...
bellbug : 좋아, 더 얘기하면 대가리 깐다이~
홍대박군 : 하하하. 이거 왜 흥분을 하고 그러세요오~
몰랐어? 인생이란 고통이야~
akgun : 거럼, 고통이지
bellbug : 끄드득!!
홍대박군 : 으하하하. 내가 너의 형이 돼줄께, 라고 말했씁니다아.
내가 이런 사람이야! 다 같이 죽는거야!!
akgun : 자,자, 그만하고 기분도 그런데 쐬주나 한 잔 하게에~
삼십대 중반을 치닿는 인간들의 면면이란 참으로 조악하기도 하여라.
올 포토 바이 '천하미인 석 작가'
참고 자료 : 곽경택<친구>, 박지운<달콤한 인생>, 한재림<연애의 목적>, bellbug<종벌레 아저씨 이야기>, plasticjo<Plastic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