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으로 거만하게 자존심 세워주시고 시작하자. "좋아 어쩔 수 없이 해준다구~!!"

남들 다 하고 식상 할 즈음에 날아오는 올 것같은 문답릴레이를 그러한 이유로 좋아라 하지 않지만 얼마전에 블로그를 오픈한 대마왕이 '트랙백이 뭔가요? 나도 트랙백~~' 이라고 하는 듯하여 받아줍니다. (형 영어로 질문하는 거 무쟈게 싫어한다. 다음부턴 조심해!!) 해서, 무성의한 질답이 될 수 있으니 대강 둘러 보시길... (이라고 쓰지만 주인장 성격으론 10년전 다이어리까지 뒤적이며 몇 시간 붙잡고 있을게 뻔하다. 아, 이놈의 소심함 -.,-;;)


일상에 관한 네 가지 질문

Four JOBS I've had in my life

네 개로 때려 넣기엔 내 과거가 너무 화려하다만.

1. 일용직 노동자. - 4만원 벌면 4천원 사무실에 입금하는 시스템. 이걸로 대학 나왔다. 학비 50만원도 안 되는 학교다 -.,-;;
2. CartoonPark - 대학 선후배에 교수님까지 모여서 애니메이션 만들던 시절. 이 때가 가끔은 그립다.
3. AKOM - 그저 잊고싶다.
4. 게임회사 - 이사횟수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은 회사. 선릉>논현>아셈타워>대방>테크노마트>반포, 결국은 해외로 -.,-;; 그러나 현재진행형.


Four MOVIES I can watch over and over

순수하게 보고 또보고 또본 영화만을 골라보자.

1. 천공의 성 라퓨타 - 수입 안되고 자막도 없던 80년대 말, 대사 외울 정도로 봤더랬다. 이 즈음의 미야자키 작품 - 나우시카, 토토로, 키키, 포로코...- 은 대부분 그렇게 어렵게 그렇게 많이 그렇게 좋아라 봤었다.
2. 달콤한 인생 - 이거 봐도 봐도 재밌다. 근데 여자들은 이 맛을 몰라 주시더라. 안타깝다.
3. 연애의 목적 - 이거 봐도 봐도 재밌다. 근데 여자들은 이 맛을 몰라 주시더라. 안타깝다.
4. 올드 보이 - 이거 봐도 봐도 재미.... 없다 그만하자.


Four PLACES I have lived

1. 고창 - 군 고창읍 도산리.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2. 수유리 일대 - 첫 서울 생활.
3. 공주 - 만화과 다니면서 즐겁던...
4. 스** 23 - 더위와 함께하는 현재.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

TV없이 산지 15년. 집에 들어가서 살았던 4년 몇 개월동안은 기웃거렸지만 TV(특히 Show)는 별로 필요치 않다.
- 이곳에선 한국방송이 나오지도 않는다고 -.,-
그래도 축구 중계는 아쉽;;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

사막 - 하룻밤이면 족하다. 서늘한 모래에 누워서 가득한 별이나 봤으면...(이건 바램이고..)

1. 전국여행 - 내 인생의 가장 큰 여행. 백수시절이었으니 '휴가'는 아니지만 -.,-
2. 부산 - 스물한 살 때였던가. 여자친구랑 출발전에 대판 싸우고 도착해서는 어느때보다 행복했던...
3. 지리산 - 재작년, 혼자 바이크 몰고 갔던.
4. 강릉 - 툭하면 혼자 떠나서 보게되던 바다.


Four WEBSITES I visit daily

1. 내 블로그의 RSS 리더기.
2. yahoo 사전
3. 만화과 동문 홈. - 습관적으로 클릭
4. http://bellbug.com - 매일 연재 안 하면 안 갈테다.


Four of my favorite FOODS

1. 김치찌개 - 김치가 들어간 모든 요리.
2. 우유 - 나는야 플란다스의 -.,-;;
3. 데낄라 - 데낄라가 food냐?
4. 말보로 - 뭐냐 너!!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

1. 사막 - 이유는 위에 써있;;
2. 부산 - 이유는 묻지마!!
3. 홍대 - 녀석들이 그립;;
4. 어디든 지금 이곳이 아닌 곳.


Four BLOGGERS I'm tagging

oopsmax님, 포스팅 꺼리 없으시지요? ^.,^;; (일당 넷!!)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458

  1. Subject: Four Things

    Tracked from oopsmaxism 2006/02/11 01:09  삭제

    문답은 최소 20일의 간격을 두고 하자는 나름의 규칙도 있었고, 그다지 땡기지 않아 외면하고 있었던, 이제는 한번 붐이 휩쓸고 지나간 듯한,, 바로 그 문답. 일명 싸가지(Four Things),..

  1. BlogIcon bellbug 2006/02/10 14:12 수정/삭제/ 댓글

    Four woman? uh?

  2. 일쭌 2006/02/10 14:23 수정/삭제/ 댓글

    wemen

  3. BlogIcon akgun 2006/02/10 14:42 수정/삭제/ 댓글

    bellbug// 내가 먼저 작성하고 bellbug.com으로 트랙백 쏘면돼? 그래?

    일쭌// we?? 이번엔 누구냐?

  4. BlogIcon oopsmax 2006/02/11 01:12 수정/삭제/ 댓글

    트랙백 보냈습니다아.
    포스팅거리 잔뜩(?) 쌓여(??)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답니다.

  5. BlogIcon 대마왕 2006/02/11 14:35 수정/삭제/ 댓글

    그 50만원도 안되던 학비가 지금은 거의 네배로 불었더군요.
    물론 다른 사립대학은 열배(..)
    한 15년 후에는 1000만원이 넘겠어요 ^ㅂ^

  6. 2006/02/12 00:52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BlogIcon akgun 2006/02/12 15:21 수정/삭제/ 댓글

    oopsmax// 그 '거리'좀 제게 나눠 주시겠어요? 전 맨날 다니던 길로만 다녔더니 식상;;

    대마왕// 경쟁력도 없는 고만고만한 대학이 지천에 깔려있는데도 등록금은 세상무서운 줄 모르니 참...
    대학도 그냥 의무교육으로...

    비밀 댓글// 핫;; 무슨 얘기인가 한참을 생각했어요. 그렇군요. 그쪽 동네였던 거군요.

  8. 일쭌 2006/02/12 21:17 수정/삭제/ 댓글

    내가 준 손목 보호대는 왜 린수네 있는게냐!!

  9. BlogIcon akgun 2006/02/12 23:43 수정/삭제/ 댓글

    젠장맞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니. 아이구 이놈의 정신머리.
    이게 다 flic녀석 때문이야!!!

  10. BlogIcon J.Yeon 2006/02/16 11:39 수정/삭제/ 댓글

    맞아 맞아 .. 모든게 다 Flic 때문이야~ (야와라에 등장하는 상대 대학 코치의 대사 풍)

  11. BlogIcon akgun 2006/02/16 14:12 수정/삭제/ 댓글

    너도 당한거냐? 이 공공의 궁극의 적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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